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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Mar 14. 2020

시간과 추억

모두가 같은 시간속에서는 각자의 삶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곤 한다. 그럴 때마다 문득 든 생각은 바로 과거회상이다. 반짝였던 과거가 될 수 있고, 암울하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고 싶을 정도로 흑역사로 가득한 과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희미하게라도 과거에서의 추억은 잊을 수 없고 그때로 돌아가고픈 날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를 떠올리면 아주 잠시라도 행복함에 젖어 눈물샘을 훔치곤 한다. 대부분 너무나 바쁘게 살아온 일상 속에서 과거의 추억을 잊고 살아가다가 어떠한 장면으로 인해 그땐 행복했었나?, 즐거웠었나? 라고 되물으며 긴가민가하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기억의 혼란을 겪곤 한다. 누군가로부터 따스한 손길을 건네며 잠시 쉬어가도 되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 자리에서 너무 벅차게 살아온 것이 아닐까 하며 골똘히 생각해 보며 정말 앞만 보고 살아 왔다면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생은 혼돈과 혼란, 차디차며 냉혹하기도 한곳에서 끊임없이 버텨야 하고 그 버팀속에서 스스로가 발전해 나가기도 하고 그냥 주저 앉아 버리기도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절대적인것이다보니 거스를 수가 없는 존재이다. 그러기 때문에 하루하루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 앞도 보고 뒤도 돌아보며 그 속에서 행복함을 찾기도 하고 관계를 끊임없이 맺으며 삶의 목적을 찾아야만 오롯히 시간이란 야속한 세월속에서 행복이란 추억을 발견 할 수 있는 보물이 되기도 한다. 각자 삶을 살아가며 시간을 헛대이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인생이 허무하지 않으며,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세상으로 가득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반대로 시간이란 존재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헛 살았다는 기분과 함께 적막함이 드리우며 우울감이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 그 우울감이 결국에는 우울증으로 퍼지고 더 나아가 심해지면 자살로 연결 된다. 이렇 듯 모두가 공평함이란 시간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절대적인 존재 앞에서는 작아 질 수 밖에 없다.


우두커니 크게 자란 나무를 보고 있으면 이 만큼이나 자랄 때까지 수 많은 고통과 번뇌속에서 버티며 자라 왔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인간도 나무처럼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 수 많은 고통을 견디고 견뎌 어른이 되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짝을 이루고 그 관계속에서 꽃을 피워 결혼까지 이어지지만 모두가 그렇 듯 삶은 만만치 않고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부터 너무 가시밭길이라는 단어를 내뱉지 말아야 한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앞으로 겪어야 할 미래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뼈 아픈 말들로 인해 본인의 앞날이 어떻게 이어질지 예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예상대로 이어지는 것은 소수겠지만 어디까지나 인생이나 삶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한 말이 될 수가 있다.


밝게 빛나는 추억

웃음만이 가득해질 추억

힘들어도 오랜 시간이 지나 웃을 수 있는 추억

하나하나 추억을 되새기며 그땐 그랬지 하며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는 마음이 좋다


누구나 그렇 듯 추억은 아름답고 그 추억 때문에 힘든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추억이란 참 강렬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도 하여서 갑작스레 마음속으로 추억이란 것이 들어와 온 마음을 헤집어 다니 듯 잠시동안 지친 마음을 쉬게 하고 회상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일 때 더욱더 힘들고, 고통스럽고 살기 싫다는 마음이 들 때에도 결국 추억 앞에서는 모든 것이 제 자리도 돌아간 듯 조숙해지는 마음이 생긴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추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란 존재가 야속하게 느껴질 때에는 추억과 잠시 대면한다면 마음의 힐링도 할 수 있고 일상으로 돌아갈 때에 다시 힘내서 미래를 위해 박차고 나아 갈 수 있게 된다.


전 세계가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일상을 다 집어 삼킨 듯 조용함과 적막함이 가득해져 버렸지만  오래 전 과거로 돌아가 보면 우리들은 항상 이겨 냈었고 그렇게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 갔던 기억이 있다. 누군가가 시간이 곧 약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라는 약도 어디까지나 그 삶속에서 본인만의 방법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을 때 이야기이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현재 심각 단계로 격상하게 된 코로나 바이러스도 시간이라는 약이 아닌 그 속에서 오롯히 방역활동을 꾸준히 하고 바이러스로부터 치료해 나가는 의료인들이 있기에 시간이라는 약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란것도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것이 맞다 틀리다 라고 가정 할 수도 없고 부정 할 수 도 없다. 그러기 때문에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속에서 우리들은 현실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귀기울이고 각자 할 수 있는 행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만 할 것이며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외출시 마스크 필수 착용하거나 손세척 30초간 깨끗하게 씻기, 마스크가 없을 시 겉옷으로 막고 재채기 하기 등 이러한 것이 있다. 아주 간단하고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켜나가야만 시간과 추억 앞에서 지그시 웃을 수 있는 기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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