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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12. 2019

희망고문

희망 없는 삶

그저 한낱 보잘 것 없는 인생일지라도 한 줌의 작은 희망을 가지는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그러한 희망조차도 산산조각 나버리고 절망속에 살아야만 한다면 남은 건 그저 자살뿐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을 가져야만 할까? 100이면 100 모두다 자살보다는 희망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희망보다는 절망을 먼저 맛보는것이 인생이라서 어쩌면 가혹해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기도 다. 절망적인 한 예를 들자면 사기를 당해서 집 전체가 압류를 당했거나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투자했던 모든 돈을 날려 큰 빚이 남게 되고 빚쟁이들은 수 없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게 된다면 절망적인 상황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사기를 당하거나 빚을 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본인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기도 하고 인생의 쓴맛을 맛보기도 한다.


희망고문은 안될 것을 알면서 될 것 같은 마음으로 쓸 때 없는 희망을 남김으로써 얻는 고통이다. 일상속에서 이루어지는 가벼운 다이어트 또한 희망고문에 해당된다. 모두다 하는 말이 난 금방 살을 뺄 수 있어 라고 말하지만 정작 빼기 힘들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에게 난 뺄 수 있다고 말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말은 누구나 쉽게 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희망고문을 하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


희망이 없는 삶에는 암울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와 우울함만이 가득한 삶이다. 처음에는 인생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스스로에게 "이게 아니야" 라고 외쳐보지만 되돌아 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꼴이 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희망고문만 하다보면 결국 끝에는 우울감이 들게 되고 그 우울감은 우울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많이 겪는 것이 바로 희망고문이다. 어떠한 일에 도전을 했을 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난 뭐든지 될거야 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운 대로 희망고문만 하다가 괴로움에 휩쌓이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희망을 가짐으로써 얻는 결과는 상상이상으로 발전되기도 하고 제자리걸음에서 멈추기도 한다. 하지만 희망도 누군가에게는 쓸 때 없는 기대로 만들어서 좋지 못한 결과로 왔을 때에는 이미 희망이 아닌 충격과 절망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가 상대방에게 "넌 나중에 커서 큰 인물이 될거야" 라고 말하기도 하고 "넌 무슨일이든 대박 날거야" 라고 하며 희망고문을 퍼붓기도 한다.


희망고문을 하기 앞서 상대방이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 볼 필요도 있고 정말 작은 희망이라도 큰기대를 만들게 하는 것은 약이 아닌 독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희망고문은 안하는 것이 좋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직장인, 학생, 아르바이트생도 희망고문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한 이유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본인에게 다가오는 상황이 맞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우울감을 겪고 충격에 휩쌓이게 되어 마음의 변화가 심하다고 한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희망고문은 상상이상으로 많이들 겪고 있고 거기에 대해 대처를 하지 못하고 홀로 끙끙 앓다가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희망은 분명 좋은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희망으로만 남겨져 있는것이 어쩌면 가장 이쁘고 멋진 것이 될 수 있지만 희망도 너무 많은 희망으로 희망고문을 한다면 그 누군가에게도 희망조차 없을 것이고 희망고문만이 남게 될 것이다. 혹여나 희망이 없는 삶일지라도 그 누군가에게도 희망고문만 자제 한다면 따스한 햇빛만이 내리쬐면서 다시 한번 일어 설 수 있는 희망을 잡음으로써  행복한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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