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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19. 2019

석양

일상속 휴식과 마주하다

한번쯤 멍하니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 보았을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휴식이 필요한 법이고 가끔은 모든걸 내려놓고 온전히 나와 대면하면서 마음의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 그럴땐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서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른해지는것을 느끼게 된다. 모든 불안감이 사라지고 오로지 행복한 마음만이 가득차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자연이 주는 힐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힐링은 그 어느 것보다 상당한 힐링을 전파하기도 하고 어쩌면 마약 같은 휴식을 전파하기도 한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도 힘들 뿐더러 아주 잠시동안이지만 그 순간만은 모든걸 가진 듯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복잡한 마음까지도 자연스레 정리가 되는것만 같고 새로운 마음을 가져 보기도 하고 그 마음이 목표를 향해 가는데 새로운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 가고 있을 때 어느 한 순간만이라도 조용히

한 곳만 바라보면서 힐링 할 수 있다는것은 아주 큰 축복이기도 하고 자연이 주는 행복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일상이 그렇게 녹록지 않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조차 사치라고 생각하는이가 많다.


이러한 부질한 생각이 낳은 것은 결국 홀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 되기도 한다. 너무 일중독에 빠져 있기보다는 잠시라도 주변을 살펴보기도 하고 주변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풍경과 함께 내 마음을 맡김으로써 시끄럽고 복잡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녹아내리면서 마음에게도 큰 선물을 선사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조용히 어느 한 곳을 바라보면서 마음에게 힐링을 청하는것은 이제껏 너무 앞만 보고 달려 왔거나 쉼없이 자신 스스로에게 혹사시켜 왔다는것과 별 다를바 없어 보이는 것이다. 가끔은 누군가를 떠올리며 그리움의 대상을 생각하면서 인생의 뒤도 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리움이든 뭐든 석양이 지는 모습 앞에서는 모든이가 진솔해지는 마음으로 다가가는것이 좋으며 아파하고 지쳐 있는 내 마음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고

힐링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모든 다 그렇지 않지만 석양이 지는 앞에서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옛 기억을 다시금 소환해주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모습을 떠올리기도 한다. 실제로도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가진다면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고 마음 편안히 보고 있으면 머리속의 번뇌 또한 감쪽같이 사라지고 온통 석양에만 집중 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석양이 우리에게 주는 효과는 정말 굉장하기도 하고 다양한 효과를 불러 오기도 한다.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고 그리움으로 가득했던 순간을 기억하기도 하고 마음의 상처가 컸던 순간도 기억하게 된다. 감수성을 자극면서부터 기억속에서 하나하나 떠오르게 되고 그 기억들이 모아서 그리움으로 번지게 된다.또한 잊지 못할 순간을 다시금 되새김으로써 석양이 주는 시너지효과를 맛보면서 마음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하루동안 온갖  스트레스를 받아 왔거나 힘든일이 있다면 한번 쯤 시간을 내어 가만히 석양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어떠한 마음도 자연스레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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