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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Jan 21. 2020

불만과 짜증

하루에도 수십번 일상속에서 겪는 감정은 바로 불만과 짜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짜증나는 일들이 엄청나게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불만과 짜증을 해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게 못하는 경우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걸 알 수 있다. 점점 나이는 먹어가면서 자꾸만 불만과 짜증만 내는 스스로를 바라 보았을 때에는 뭔가 항상 예민해져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불만과 짜증을 낸다고 잘못 되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상황에 맞게 자기만의 감정을 표출해야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지속저으로 나타내고 있다면 스스로를 잘 살펴봐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왜자꾸 불만과 짜증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과거보다 현재에 더 불만과 짜증을 내고 있는지 아니면 이러다 미래에도 불만과 짜증만 내는 사람으로 전략해버리는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모두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복을 바라고 살아가는 것을 원하고 있지만 인생은 그렇게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너무나도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겠지만 현실을 받아 들여야만 갑자기 나오는 불만과 짜증을 조금씩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주변에도 불만과 짜증이 가득한 형이 있다. 이 형은 남시언 작가님의 친구분인데 어떠한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첫 마디가 바로 불만과 짜증이 가득 섞인 표정과 말투들을 느낄 수 있다. 가끔 보면 정말 형이 맞나 싶을정도로 불만과 짜증을 너무 자주 표출하니 형답지 못한 느낌을 받곤 한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었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생각과 행동이 조금 어른스러워야 하며, 20대와는 다르게 행동 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30대와 다르게 40대와는 다르게, 나이의 숫자 앞자리가 바뀔 때마다 느낀 감정이 다르 듯 말과 행동도 조금씩 변화가 되어야만 나이에 걸맞게 그 품위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 없이 어른아이 취급받으며 징징되고 불만과 짜증만 낸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변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넌 왜 어른 답지 않게 왜 그러냐?" 라고 핀잔을 주게 될 것이다. 점점 더 심하게 된다면 얘는 만날 때마다 불만과 짜증이 가득한 친구라서 만나주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불만과 짜증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표출해야만 할 것이다. 특히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만 어른다운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순간에도 홀로 불만과 짜증이 밀려와도 견뎌내거나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도 필요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나이가 들어감에도 낙오자 인생으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고 여기저기 불쌍한 인생만 살아갈지도 모른다. 남시언작가님의 친구분은 오랫동안 서로간의 친구이기도 하지만 필자와도 어느정도 친분을 쌓아온 관계라 서로 힘든 부분을 터놓고 얘기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씩은 불만과 짜증을 내는 경우를 볼 때면 몸은 성장했지만 어른아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남시언 작가님의 친구뿐만 아니라 삶속에서는 어른아이를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을 볼 때면 너무나도 애석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만 자기 스스로가 선택한 삶이니 뭐라고 반박 할 수 는 없다.


인생은 아시다시피 참으로 가혹하고 냉혹하면서도 차가운 현실을 마주 하게 된다. 그리고 현실속에서 버티고 견뎌내는 사람은 흔치 않으며 대부분 편하게 낙오자 인생으로 넘어가는 이를 종종보게 된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볼 때에는 왜 저런 인생을 택하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이유에야 어찌됐든 힘듬속에서 살아가는 낙오자 인생은 창살 없는 지옥과도 같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차라리 자살이나 누구가에게 죽고 싶을 심정일 것이다.  


신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인생을 선사했다. 선택은 자기 자신이 하는 것이라 선택도 잘해야만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말은 쉽지만 쉽지 않은 선택에 섣부른 선택으로 인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하며 후회속에 살아가는 이도 많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선택을 하고 싶어서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아닐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과, 잘 될 것 같은 마음에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배신감과 사기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선택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살도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모든것은 불만과 짜증으로부터 시작된다. 불만과 짜증이 점점 늘어갈 수록 홧김에 쓸 때 없는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 선택이 옳지 않은 선택이 되고, 후회속에 살아가야만 하는 지겨운 인생의 쳇바퀴속에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불만과 짜증으로 불씨를 키우지 않았다면 심한 상황까지는 놓이지 않게 되는걸 알고 있어도 대부분 사람들은 불만과 짜증을 토로하면서 결국 엎질러진 물처럼 주워 담을 수 없게 되고 나중에는 "왜 자꾸만 불만과 짜증을 냈었지" 하며, 울먹이며 후회만이 남게 된다.


불만과 짜증은 스스로를 성장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면 안될 것이다. 불만과 짜증을 한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핵주먹과도 같은 필살기를 구축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것이 되었든 인생의 걸림돌이라면 말이다.


삶 자체가 불만과 짜증으로 보인다면 또는 불만과 짜증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꼭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예전에는 나의 모습이 어떠했고, 현재의 모습은 어떠했고,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말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불만과 짜증이 온다고 해도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것이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잘 해낼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칠 수 있을 것이다.


혹여나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이 자꾸만 불만과 짜증을 토로한다면 핀잔을 주기 보다 먼저 불만과 짜증을 자꾸만 내는 이유가 뭔지 들어보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어떠한 일을 마주쳤을 때 불만과 짜증부터 내지 말고 어떻게 해야만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알아 듣기 쉽게 얘기를 해준다면 그 사람도 결국은 조금이나마 깨닫고 변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 불만과 짜증은 어디까지나 불필요한 감정은 아니지만 그것이 과하게 표출이 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면 꼭 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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