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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기획 Feb 05. 2023

목표, 누구냐 넌? 기획서 목표 작성의 기술 3가지


기획이나 기획서 

너란 놈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겠다고 알겠는 놈인 것 같다. 세상에 정답이 없듯이 기획서에도 정답이 없다. 때로는 A가 맞나 싶다 가도, 때로는 B가 맞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기획을 가르치는 입장인지라 이랬다가 저랬다가 와따리 가따리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고, 결국 선택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 정답은 아니지만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쓰고 인정하는 소위 통용되는 법칙을 따라야 한다.


관련해서 기획서에서 목표의 역할이나, 목표를 기술하는 방법, 위치 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우선 목표의 의미는 명확하다. 어떤 기획을 통해서 달성하고자 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기획의 마침표이자 최종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자명하다. 하지만 이 목표를 기획서의 목차 어디에 기술할 것이며, 어떤 식으로 기술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그래서 정리해 본다, 기획서 목표 작성의 기술에 관한 3가지 이야기다. 


1) 목표, 니가 있어야 할 자리  


먼저 기획서의 큰 흐름은 제목 – 배경- 현황 – 추진 과제 – 실행계획 등의 순서로 전개가 되는데, 이때 목표가 들어갈 위치로 어디가 적절한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획서를 검토한 결과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보인다. 




먼저, 추진 과제 앞에 목표를 기술하는 방법이 있다. 과제를 제시하기 전에 하나의 구심점으로서 목표를 제시하고 최종 결과를 먼저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강력한 한방이 될 수 있다. 또한, 목표를 먼저 제시하면 뒤에 나오는 과제의 내용이 목표를 중심으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기획서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목표 -> 과제 순서의 기술 방법]


반면, 목표를 기획서의 맨 뒤에서 기술하면서, 마침표 역할로 쓰는 경우도 있다.  영화의 기승전결에서 ‘결’ 의 해피엔딩 역할을 하며, 기획서의 마무리를 해피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렇게 마지막에 목표를 기술하면, 일명 최신효과 (Recency effect) 까지 발동되며 상대방의 뇌리에 긍정적이 이미지를 남긴채 기획서를 마무리 할 수 있다.

 

                                                [과제 -> 목표 순서의 기술 방법]

둘 중 뭐가 되었던 기획의 최종 결과를 명확하게 목표로 구체화 한다는 점에서 맞고 틀림의 문제는 아니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해야할 과제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를 기술하면 상대방은 이걸 어떻게 달성한다는 말인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순차적으로 이런 과제들을 통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흐름이 좋다고 생각한다. 


2) 목표, 스마트(SMART)하게 쓴다. 


목표 작성의 공식으로 피터 드러커가 고안한 SMART 목표 작성 방법은 고전이자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 구체적이고 (Specific)

- 측정 가능하며 (Measurable)

- 달성가능하고 (Achievable)

- 상위 목표와 관련이 있으면서 (Relevant)

- 시간이 정해진 (Time bound)


너무나 명쾌한 작성 방법이다. 그렇다면, 이 원칙을 적용하여 기획서의 목표를 어떻게 작성할 수 있을까? 


목표는 수준과 기간을 결합해서 수치로 쓴다. 


ㅁ 목표 :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수치적인 수준을 달성함
ex ) 1년이내 제품생산 불량율을 5%까지 낮춤, 2023년까지 매출액을 150억까지 증대


아래 내용에서 왼쪽의 두루뭉술하고 뜬구름 잡는 목표보다, 기간과 수준으로 구체화된 오른쪽의 목표가 좀 더 선명하고 설득력있다. 


때로는 현재와 거리가 먼 목표는 상사에게 '달성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심어준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 현실적인 목표를 단계별로 제시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예) 1단계, 2단계, 3단계 목표 / 단기~장기목표 / '22년,'23년 '24년 목표 등



3) 목표, 사촌형제 기대효과와 뭐가 달라?


목표와 유사한 용어 중에 기대효과라는 목차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구분하지 않고 목표 및 기대효과 라는 목차로 합쳐서 기술하지만, 사실은 그 의미나 표현 방법에 차이가 있기에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다. 




목표가 기획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면 기대효과는 기획의 의미나 성과를 좀 더 풍성하게 한다. 한 마디로, 기획의 장미빛 미래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기대효과는 내 기획이 끼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민해보고, 좁은 범위가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 측면에서 기술하면 된다. 




이런 관점에서 목표과 구분되는 기대효과를 추가하면 아래 내용과 같이 작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 목표의 의미와 기술방법, 기획서에서의 위치, 기대효과와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획서의 세계에 정답은 없다. 상황에 맞게, 상대에 맞게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문제 만이 있다. 위 내용이 그 선택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5755862625?cat_id=50005624&frm=PBOKPRO&query=%EC%A7%84%EC%A7%9C%EA%B8%B0%ED%9A%8D%EC%9D%84%EB%A7%8C%EB%82%98%EB%8B%A4&NaPm=ct%3Dldqzbr7k%7Cci%3D52b58903202e41a6b8e2dcdb8a6ac45d44c952fc%7Ctr%3Dboknx%7Csn%3D95694%7Chk%3De275bcdc752bfc783ad7ede127c5965b2f5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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