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들의 진지한 뒷 이야기
"웃기려고 한 과학 아닙니다"를 읽었다.
노벨상의 패러디 시상식이라 할 수 있는 이그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들을 소개하며, 이런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연구들도 실제론 굉장히 진지한 과학 연구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이런 연구의 중요한 성과들을 함께 다루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 시도의 중요성을 잘 이야기해 주고 있다.
웜뱃의 육각형 똥 연구, 방사형으로 똥을 싸는 펭귄 연구, 똥/오줌을 분석하는 스마트 변기 등 똥과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다. 역시 똥 얘기가 최고이지. 그 외에도 10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오는 피트 낙하 실험, 왜 아플 때 욕이 튀어나오나, 똑똑한 사람을 승진시키는 게 과연 맞는가 등의 주제도 매우 재밌었다.
이런 연구들을 소개하는 꼭지들은 종종 봤지만, 이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들이 어떤 실제 문제들을 해결했는지 설명하는 대목이 꽤 인상적이었다. 꼭 그런 쓸모가 있어야 연구가 가치 있다는 건 아니지만, 연구 자체의 가치 여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이그 노벨상 수상 뒤 10년 뒤 그래핀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자의 사례도 매우 흥미로웠다.
다양한 재밌는 과학 사례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