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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욕의왕 Dec 21. 2015

월요일의 발버둥

아주 깔끔하고 낭만적인 to-do list

월요일에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집중이 잘 안 됩니다. 그럴 때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을 죽 적어봅니다. 끝도 없는 나의 할 일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불쾌한 한숨으로 일을 바로 시작하는 대신 정갈한 일의 행렬을 헤치고 나아가 손으로 쥐게 될 어떤 것의 리스트를 상상합니다. 그러면 좀 안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은 쟈니 캐쉬의 유명한 to-do list입니다. 아주 깔끔하고 낭만적인 to-do list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삶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JUNE과 키스를 해야 하지만 그 외 다른 여자와는 키스하지 않는 것이 오늘의 할 일인 삶에 경외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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