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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경애 Apr 06. 2016

슬픔에게 쿨하기

지나갈 비구름에게서 나를 지키기

슬픔이 차갑게 온다

오늘따라 그 차가움이 싫지 않다

겨울 하늘처럼 푸른 시림이 되려 시원해


지나가는 먹구름이어라

꾹 짜서 옴팡지게 비를 내자

비에 흠뻑 젖어도 좋아

그 빗속에서 끝나지 않는 춤을 추자


세상이 아프게 해도

내가 날 아프게 하진 말자

그러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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