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리오나의 선물이 유난히 좋았던 이유

선물을 잘 고르고 잘 전하는 사람

by 편J

요즘 애용하는 에코백은 리오나에게 받은 선물이다

책이랑 노트, 텀블러, 가벼운 스웨터를 넣고도 넉넉하다

리오나는 선물을 고르는 재주가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선물을 받을 때 늘 흡족하고 좋았다

'내 마음을 오래 생각했구나' 하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리오나는 지난해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 홈스테이에서 만난 친구다

우리는 캐나다에 같은 날 도착했다

어학원에서의 첫 수업도 같은 반이었다

리오나는 일본에서 온 20대 대학생이었는데 예비 영어선생님이었다

어학연수를 보내준 부모님께 감사하며 알뜰하게 생활하던 친구였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우리는 토론토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만났다

둘만의 마지막 식사였다

나는 내가 좋아하던 한식 도시락 가게를 소개해 주었다

잡채랑 오이무침 도시락을 먹었고 버블티로 아쉬운 마음을 나눴다

고마움과 안녕을 말하면서 눈물이 났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편J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씁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는 미역국을 끓입니다. 이제 브런치에서 글수다를 시작합니다

4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8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