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잘 고르고 잘 전하는 사람
요즘 애용하는 에코백은 리오나에게 받은 선물이다
책이랑 노트, 텀블러, 가벼운 스웨터를 넣고도 넉넉하다
리오나는 선물을 고르는 재주가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선물을 받을 때 늘 흡족하고 좋았다
'내 마음을 오래 생각했구나' 하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리오나는 지난해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 홈스테이에서 만난 친구다
우리는 캐나다에 같은 날 도착했다
어학원에서의 첫 수업도 같은 반이었다
리오나는 일본에서 온 20대 대학생이었는데 예비 영어선생님이었다
어학연수를 보내준 부모님께 감사하며 알뜰하게 생활하던 친구였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우리는 토론토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만났다
둘만의 마지막 식사였다
나는 내가 좋아하던 한식 도시락 가게를 소개해 주었다
잡채랑 오이무침 도시락을 먹었고 버블티로 아쉬운 마음을 나눴다
고마움과 안녕을 말하면서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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