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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May 17. 2019

방콕이 새롭다_#5.아리역의 발견

오늘,갑니다_방콕


#오늘,갑니다.방콕#방콕여행#방콕여행에세이








괜찮은 마사지집, 맛집이 몇군데나 있는 아리역. 


남들이 가보지 않은 방콕을 찾고 싶어 


폭풍 검색으로 알아낸 장소였는데,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괜찮아 보이는 마사지 집이 보여 무작정 들어섰다. 


가격을 보니 마사지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천천히 다시 봐도 저렴하네.


" 언니 여기서 마사지 받고 가자."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의자가 4개가 바짝 붙어 있었다. 


안쪽엔 매트가 있는 방이 있었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 사이에 


동네 사람이 들어와 마사지 시간을 예약을 하고 갔다.


' 오, 여기 괜찮은 집인가봐.'




동네 사람들만 아는 제대로 된 찾은 것 


같은 뿌듯함이 밀려 왔다.



마사지를 받고 난 후에는


이대로 구름위를 둥둥 떠 있는 상태 였으면 좋겠다.


아까워서 한발 내딛기 아쉬운 기분이다.








작은 건널목을 건너기 전 도로 옆 


여러대의 툭툭이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툭툭이만 보면 사진 찍는 병이 있는 


나는 이번에도 역시 카메라를 들이 밀었다.




그러자 포즈를 취해 주는 툭툭이 아저씨. 


그의 표정에 장난끼가 가득 했다. 


툭툭이를 타지 않을 지나가는 사람인데도 포즈를 취해주며 


사진을 다시 찍을때까지 기다려주는 아저씨. 



아리역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또 하나의 이유.










살면서 제일 좋을 때는.. 멍때릴 때!


- 아리역 지나가다 발견한 마사지집에서



발마사지 1시간을 받는다고 했는데 


소파가 모자라 마사지 침대로 안내를 받았다. 


어두운 방에 시계도, 핸드폰도 두고 조신히 손모아 누웠다. 



이렇게 음악조차 없는 무심한 공기안에 가만히 있었다. 



이렇게 가만히 있었던 시간이 최근에 있었나 


기억을 더듬어 보는데 생각이 나질 않았다.



'1시간 발마사지라고 했는데 침대에서 마사지를 받다니.' 



'이 집 가성비 좋네.'



'어, 또 방콕 사람이 예약을 하네. 여기 진짜 유명한가봐.' 



'마사지 받고 나면 뭘 먹으러 가야하나?'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속에서 돌아다니는 데로 두었다. 


이렇게 핸드폰 없이 가만히 있었던 시간도 오랫만이었다. 


이 생각 저 생각 앞뒤 없이 생각 하고 있자니 


1분이 막 30분 같은 기분이 들었다. 


1초가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다니. 마사지가 더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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