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닌다.

벌써 3주가 지나고..

by 기린

몇번을 겪었지만..

역시 성수대교를 넘어오는 월요일은 막힌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옷을 선택하는 손이 망설이느라 10분을 더쓰고,

뛰어가면 건널 수 있는 건널목에 느긋했더니,

오늘은 평소보다 10분은 늦어 6시 50분에 버스에 탔다.


안잔 것 같은데 잔것 같은..

불편한 것 같은데 자고 있는 한시간쯤이 지나도 아직 신사동.

'아. 역시 월요일은 막혀.'

8시 10분이 넘어 강남역 사거리를 지났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짐을 놓고 다시 지하 1층.

직원들과 다같이 몸을 풀고 노변정담.

(문득 '노변정담'은 뭔가 싶어 네이버를 뒤져봄.)

우리 대표님의 출장보고가 길어져 9시 45분에 끝이 났다.



나는 총총 달려 8층으로 올라가 노트북이랑 미러링 도구를 챙겨 들고,

다시 지하 1층으로 내려와 수업 준비를 돕는다.

준비물이 필요해서 8층엘 올라갔다가,

복사를 하느라 올라갔다가.

몇번을 하고 수업을 돕다보니 1시가 됐다.


점심먹자. 점심먹자.

월요일은 수업이 2곳에서 진행되어 과장님이 지치셨나봐.

점심을 먹고 나오니 자켓을 입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날이 따뜻하네.


자리로 돌아와 정리를 하고,

카페 관리 조금,

세무조정 법인과 인수인계 사항이 남아있어서 그것도

etax 들어가서 지방세 납부 내역 정리.


그러다가 6시가 넘었다.



뭐니.

난 오늘 하루종일 뭘했니.

라고 생각하면서 마무리.



6개월은 언제 놀았냐는 듯,

까맣게 탄 얼굴은 어느새 없어지고

나는 또 부가세 신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세금을 납부하고 있고,

내 가계부는 제대로 안쓰면서

회사 가계부는 이렇게 꼼꼼할 수가 없는.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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