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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Nov 30. 2020

중력

"다른 사람을 는 건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나쁜 일 아니에요? 밀면 넘어지고 다치잖아요?"

"그 사람이 그네에 타고 있으면?"

"음. 그건 도와주는 거죠."

이 인간 또 무슨 소릴하려고 이러는 걸까.

"맞아. 그네에 타고 있거나, 얼음판에서 썰매 위에 앉아 있다면 도와 주는게 되겠지. 그런데 그 사람이 절벽 바로 앞에 서 있었다면 살인미수가 될 수도 있겠지."

"상황에 따라 다르겠네요. 또 내가 경솔했네요. 생각이 얕았고."

항상 맞는 얘기를 하지만 가끔 기분이 나쁘다.

"삐졌어? 난 니가 그네에 앉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콘크리트 위에 서 있는 거였네. ㅎㅎㅎ. 충고를 건네는 것도 그 사람이 어디 서있느냐에 따라 선행이 될 수도 있고 악행이 될 수도 있는거야. 더 재미있는 건 이 모든 것의 원인은 동일 하다는 거지. 바로 중력이야. 중력이 없으면 넘어지지도, 그네가 흔들리지도 않을테니까. 비지니스 현장에서는 중력의 역할을 '돈'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지."


[짐 콜린스]

"암벽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극도로 실제적real이기 때문입니다. 중력은 핑계에 철저히 무관심합니다. 중력은 당신이 "죄송해요. 아직 숙제가 덜 되었어요"라고 말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실수를 하든 말든, 발을 헛디디든 말든 중력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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