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싼 가격에 다양하게 먹는 곳

로슐랭가이드-2 : 광화문 초밥 뷔페, "수사"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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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공기에도 온기가 따사로운 4월의 하루.

이 시기는 소송 기일도 자주 잡히고, 법률 자문도 꽤 자주 들어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각 기업이 회계 결산과 주총을 준비하기 때문에 사내변호사나 법률 자문을 맡은 로펌 변호사들은 정말 눈 코 뜰 새가 없죠.


하지만 미식 모임을 안 가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본의 새 판례에 대해 설파하던 일본통 변호사님 한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이번에는 '스시'를 먹어보죠?"

"어라, 초밥은 비싸지 않나요? 저희 지금 예산이 빠듯해서 쉽지 않을 거 같은데요."

"광화문에 싸게 뷔페식으로 맛볼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기왕이면 지하철 부근으로 하자는 취지로,

광화문역 타워 리플레이스에 자리한 음식점,

"수사"로 모이기로 결정되었습니다.


http://map.naver.com/index.nhn?query=6rSR7ZmU66y4IOyImOyCrA&enc=b64&tab=1


광화문 타워리플레이스는 광화문역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하철과 연결되어 들어가기 쉽지만, 초행길인 사람에게는 길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약속을 잡을 때는 한 번 탐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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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로 들어서면 각양각색의 레스토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근에 많은 대기업과 관공서에서 미팅 장소로 자주 잡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손님을 모실 때 깔끔해 보이는 곳으로 약속장소를 잡는 것은 미팅의 성사에 효과적인 법이죠.


바람직한 것인지는 생각해볼 일이지만,

초밥의 본 고장, 일본에서는 이른바 "음식 접대"로 교섭을 성사시키는 문화도 발달해 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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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미팅을 잡기 위해선,

예약이 필수적이죠.


그래도 약속한 7시 00분까지는 오기로 약속했던 회원 변호사님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초밥들이 종류별로 펼쳐져 있어서,

굳이 메뉴 종류를 한정지을 필요는 없었죠.


"생각보다 비싸보이는 초밥도 많네요?"

"에이, 다 원가 낮췄으니 가능한거죠. 하지만 맛은 괜찮아요."

"입에 착 달라붙는 게 맛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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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는 날 것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

초밥을 좋아하시는 다른 분들의 말을 듣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뷔페 답게 초밥 외에도 다른 음식도 많아서 저처럼 날 것을 먹지 않는 사람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었죠.

특히 저는 '삼겹살 초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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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장어롤'도 빼놓을 수 없었죠.

아무래도 뷔페니 시간이 지난 뒤에 먹으면 맛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막 조리되어 나왔을 때는 웬만한 초밥집에서도 맛보기 힘들 정도로 맛있다는 게 다른 분들의 평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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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 간장새우, 새우, 맛살, 계란, 생선류, 낙지, 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스시'가 기다리고 있고,

가라아게, 오징어튀김, 허니감자튀김, 볶음우동, 샐러드에 이르기까지 다른 음식도 많죠.


중요한 것은 이곳을 선택한 진짜 이유, '가성비'입니다.


런치 : 12,900원

저녁 : 19,900원


물론 이런 곳들이 어디나 그렇듯이 무제한으로 먹다 보면 오히려 정말 맛난 초밥은 먹지 못하기 쉽겠지만, 가성비가 뛰어난 것만은 분명하죠.

무거운 미팅 자리로는 어렵지만,

가볍게 처음 만나는 자리로는 제법 추천할 만 합니다.


물론 중요한 미팅이 있다면 고급 일식집으로 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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