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보며 요깃거리를 할 때

로슐랭가이드27-강남역, '놀숲'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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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가이드북의 취지는 '미식'입니다.

그래서 웬만해선 동호회 차원에서도 레스토랑, 음식점, 카페만 다니며 가이드에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우연찮게 들렀다가 '불량한 맛'이 너무 당겨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옛날에 만화방이나 도서 대여점에 들렀던 시절이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변호사들은 대체로 고시생 시절 신림동에서 많이 만화방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로스쿨 출신이라 신림동보다는 집 부근에서 대여점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이 날은 현대판 만화방이라 할 수 있는 만화 카페, "놀숲"에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유는 회원님 한 분이 그동안 만화를 너무 못 보셨다고 탄식하신 탓이었죠.

마침 그 분 클라이언트가 인기 웹툰 작가라, 분쟁을 하나 해결해주고 나신 뒤에 갑자기 만화 생각이 나셨던 모양이에요.


강남, 놀숲


http://map.naver.com/index.nhn?query=6rCV64Ko7JetIOuGgOyIsg&enc=b64&tab=1


강남역 부근이라 접근성은 무척 좋죠.

간판도 꽤 커서 초심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원래 만화방은 쉽게 드나들 수 있어야 하는 법이죠.

놀숲의 상징 캐릭터는 '고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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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기본적으로 카페에 익숙하면서도 만화방 경험이 있을 2-30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화책을 편하게 누워서 보다 보면 간식도 먹고 싶고, 커피도 잠시 마시게 되기 마련이죠.

기본적으로 무척 편안한 공간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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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누워서 만화책을 보다보면,

어느새 휴일이 훌쩍 지나가 버리겠더라구요.

그러다 배가 고파지면 이런 '불량한' 음식을 주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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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고 칼로리에 살이 듬뿍 찔 것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만화책을 볼 때는 이런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죠.

기본적으로 인체에서 두뇌는 에너지의 1/5을 소모하는 기관입니다. 일을 할 때 이상으로 놀 때도 두뇌는 맹렬히 일을 하죠.


특히 우리는 논다고 생각하지만 만화든 게임이든 어떤 두뇌 활동을 요구하는 오락활동은 사실 두뇌 입장에서는 똑같이 일하는 상황이에요.

막대한 칼로리가 실제로 소모됩니다.


실컷 읽다가 일어서서 결제를 하고 나가면 어느새 저녁이네요.

가볍게 술자리를 가질 시간입니다.


일상에 쉼표를 찍고, 다시 돌아갈 시간까지 잠시 즐길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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