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랜드

by 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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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오래도록 사람은 의문을 품으며 살아왔다.

태고의 어느 밤, 실로 간만에 한가한 시간을 가진 원시인은 밤하늘을 보며 아주 단순한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왜 이 땅 위에 태어나 고달픈 삶을 살아야할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수한 이들이 답을 찾으려 애썼다.

어떤 이는 내세의 보답을 이야기했고, 어떤 이는 사람의 도리를 이야기했으며, 어떤 이는 본능과 과학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

누구도 모든 이가 만족할 답은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류가 확신하게 된 하나의 진리가 있다.

어떤 질문과 문제에도 답은 있다는 것이다.

태고에서부터 지금까지 무수한 문제에 불완전하나마 답을 내놓으며 변화한 인간의 역사가 증명하는 바다.


또한 한 가지 확실한 진실이 있다.

모두가 만족할 답은 없더라도 생이 끝날 때까지 자신만은 만족할 답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찾을 수는 없지만, 찾았다고 믿으며 죽어간 이들이 이를 증명한다.


오늘도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고 믿으며 다시 힘겨운 걸음을 내딛는다.


생은 길고 갈 길은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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