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랜드
자주 마음은 정처를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
가끔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온다.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고 생각해야 할 것들은 많으며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 경우가 그렇다.
어떻게 선택하든 후회할 것이라 여겨질 때 우리는 마음이 흔들림을 느낀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삶은 어차피 한 번 뿐이며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가지 못한 길을 후회할 것이다.
충분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도 갑자기 밀어닥친 풍파로 허사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어차피 생을 지배하는 것은 우연이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세상 속에서 당신은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
후회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다시 하고자 애써도 결국 바뀌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글퍼 하기 보다 결정한 후 실망하는 게 훨씬 낫다.
가장 나쁜 일은 아무 선택도 하지 않은 채 한 번 뿐인 삶을 허비하는 일이다.
문득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 애쓰며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