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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함(규오,치우사)
씀-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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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
Jun 28. 2019
치열함_천년이 지나도 이 세상은 너무나 똑같이 다가온다.
규오는 주어진 이름을 허공 위에 그려 보았다.
별과 같은 깨달음, 실로 그 이름처럼 깨달음은 찰나에 지나쳐 버린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천년 전에 알았다면 삶에 후회는 남기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만인이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는 생이 단 한 번 뿐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기다리기에 치열하게 삶의 모든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청죽객 한규오도 그렇기에 강호와 대륙을 누비며 적과 맞서고 연인을 사랑하며 원수를 처단하기 위해 달렸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천년이 지나 ‘환생’할 줄 알았다면, 결코 저지르지 않았을 일이 있다.
여한이 남아 심장을 틀어쥐고 놔주지 않는다.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눈앞에 선 소녀를 보며 규오는 말했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나이든 자에게 이는 둘도 없는 칭찬이라고 한다.
불멸의 저주를 받아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소녀는 웃었다.
그 웃음을 규오는 다시 천년이 지나더라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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