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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꽁트)
씀-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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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
Jul 3. 2019
그리움_[꽁트] 옛 시절을 그리워함은 노인만의 특권이 아니다.
황금시대에 대해 스승은 이야기하곤 했다.
용들이 천공을 평화로이 누비며 사람과 함께하고 땅에 심은 곡식은 내버려둬도 자라며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시절의 이야기다.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더 눈부셔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 시대를 그리워했다.
다다를 수 없는 과거를 염원하며 심연 속 파묻힌 기록을 샅샅이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는 돌이킬 수 없고 옛 황금시대도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은 강철의 시대.
칼이 생사를 정하고 오늘의 영광이 내일의 몰락으로 변모하는 나날이다.
하루의 생존이 먼저고 기록 따위는 사치다.
그럼에도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접을 수는 없었다.
그 날, 우리집 뒷마당에 '게이트'가 열리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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