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의 DC 전환 후기 및 소감
우리의 노후를 책임져줄 사적연금 중 가장 중요한 돈이 바로 "퇴직금"입니다.
근속 연수가 길어질수록 금액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투자를 적절히 했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 차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퇴직금의 유형에 대해 살펴보면
1. DB형 (확정 급여형)
- 퇴직할 때 3개월의 평균임금 X 근속 연수로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일시불로 받으면 퇴직 시를 내고 받게 되고
IRP 계좌로 받게 되면 퇴직 시를 내지 않고 원금 그대로 받습니다.
2. DC형 (확정 기여형)
- 매해 1년 치의 퇴직금을 계산해서 개인에게 입금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개인연금/IRP 운용 주체인 은행, 증권, 보험사가 있겠죠.
당연히 증권사로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떤 제도가 유리할까요?"
저는 무조건 DC형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통은 DB를 유지하다가 연봉이 어느 정도 오르고 나서
DC로 전환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지금 제 주위에 충분히 DC로 전환해야 하는데도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으십니다.
머리로는 이해하시죠. 이제 연봉이 더 이상 많이 안 오를 거 같은데
예금만 넣어놔도 DC가 유리하다는 것을~ 하지만 너무 큰 목돈이라 섣불리 행동으로 못 옮기십니다.
미리미리 투자 연습을 해둬야 DC형 전환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게 소액의 IRP 계좌로 투자 연습을 미리 하시고
DC 전환을 제발 검토하라고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DC형 계좌도 IRP와 동일하게 위험형 70%, 안정형 30%를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DC로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요즘 직장 트레드인 잦은 이직입니다.
예전에야 평생직장이라는 단어가 있을 만큼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게 보통이었지만,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이직을 정말 자주 합니다.
이직을 할 때 근속연수를 한번 정리하고 퇴직금 정산을 받기 때문에
이때 IRP 계좌를 만들고 퇴직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동한 회사에서는 근속연수가 리셋되죠. 이렇게 되면 DB의 이점이 사라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DB의 연봉 상승률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S&P 500 상승율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저는 '21년 4월에 DC 전환을 하였습니다.
지금 16년이 되었으니, 그 당시면 12년차 정도 되는 연차에 DC전환을 한거네요.
당시 나름 합리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직전해 고과를 잘 받았고, 그당시 야근도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더 이상 회사일을 너무 열심히 하지 말자라고 하여 동년배들보다
높은 평균임금으로 DC전환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일을 너무 열심히 하지 말자라는 다짐은 없어지고 왜 그렇게 또 열심히 해서
고과를 잘 받아 3년동안 연봉이 21%나 상승하게 됩니다.
주위 분들이 DC로 전환한 걸 잘못한 선택이라고 말씀들 하셨지만
이 기간 저의 DC형 계좌의 투자 수익율은 48% 입니다.
제 사례가 무조건적으로 맞을 수는 없겠으나,
DB가 무조건 DC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퇴직금이 잠들어 있다는 뉴스는 종종 접해보셨을 겁니다.
미국의 경우 401K 제도라고 하여, 월급에서 강제로 일정 부분 떼가고 이를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이 은퇴를 하고 이 401K 제도 덕에 풍족한 퇴직금으로
동남아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기는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DC 전환을
위험하게 생각하고 배제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도 연금 부자가 되어 풍족한 노후를 보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투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