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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돋보기시스템 Sep 27. 2022

언제나 곁에,

보글보글-가까운 이웃


대전으로 이사온지 6년쯤 되어간다.

나에겐 큰 결정이었다. 내려와서 1년 반을 ktx타고 출퇴근을 했으니 엄청난 결정이었다.

그리고 부모님, 동생에게도 동의를 구해야 했다. 이제 아이를 봐주셔야 하니, 함께 해주셔야 하니 조심스레 말씀을 드렸을 때 흔쾌히 ‘내려와라’ 하셨다.


그렇게 친정부모님과 동생식구가 이웃이 되었다.


맞벌이 부부에겐 주변 이웃을 챙길 여유와 시간이 없다. 라고 핑계를 대고 싶다. 이사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과일을 사서 아래, 옆집에 드리고 왔다.

그 이후 인사만 하는 사이.


동생과 부모님은 일주일에 몇번을 만난다.



지난 주말에도 동생 아파트에서 ‘프리마켓’이 열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책, 생필품을 아이들과 함께 팔았다. 이런 시간들은 아이들에게, 나에게도 추억으로 한장씩 포개어진다.



때론 다투기도, 다시 모여 게임을 신나게 하기도 하고, 어디든 함께하는 이웃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살아갈 수 있다. 힘들면 힘들다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고, 그 안에서 싸우기도 하고, 다시 화해를 하기도 하며 우린 함께 살아간다.


늘 함께,


#함께 #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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