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안정제
저는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면 기본부터, 처음부터, 1회부터 기초 공사가 잘 돼야 한다는 고집으로 준비를 더 하는 사람이에요. 준비 기간이 길면 당연히 나의 기초들은 튼튼한 기둥이 되어 있으니 흔들림이 없지요. 그러나 준비 기간이 짧으면 흔들림이 예상되니 두려움이 커지게 돼요. 그 두려움은 때론 시도를 쉽게 하지 않는 것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요.
신기한 건 나의 삶의 시간이 흐를수록 좀 더 말랑말랑해지는 마음이에요. 덜컥 용기를 내어 의외의 능력을 발견했을 때의 쾌감이란! 그 용기가 나를 어디론가 데려다주고 있어요.
[당신이라는 안정제-생선, 김병수/달]
두려움과 용기는 서로를 죽이지 않는다.
용기가 커진다고 두려움이 없어지지 않는다.
두려움이 커진다고 용기가 식는 것도 아니다.
가장 큰 용기는 항상 가장 큰 두려움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