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가서 어려서부터 친했던 초딩동창을 만나고 왔다. 대학생때 집사람이 나보고 쌍욕이 세상에 없었으면 그 친구랑 어떻게 대화할려고 했냐고 할 정도로 그 친구와의 대화는 항상 칼라풀했다.
토론토의 어느 딤섬집에서 우리 테이블 주변에 한국인이 없음을 확인한 후 예전처럼 칼라풀하게 대화를 하려 했다. 그런데 이제는 잠깐 방심하면 이내 점잖은 모드로 바뀌어 버리는구나.
내가 뉴욕으로 출발해야 되서 아쉽지만 밥만 먹고 헤어지게 됐다. 그 친구가 비가 온다며 자기 우산을 나한테 갖고 가라고 주더라. 자기는 모자달린 파카입었다면서...
차안에서 운전하다 이런 생각을 했다. 이제 또 한동안 못볼텐데 아까 그 친구 허그라도 한번 하고 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