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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K-찜질방

SoJo SPA

by Kisun Yoon

Forget K-Pop or K-Drama. Now we live in the era of K-Spa.


우리 동네의 아이코닉 찜질방, SoJo SPA를 집사람이랑 다녀왔다. 맨하탄의 야경을 보면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도 가능한 곳인데 한국에서 뉴욕 관광오신 분들에게도 한번 고려해보시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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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비행기값 내고 뉴욕에 왔으면 뮤지컬 보고, 센트럴 파크 가고, 째즈빠 가고, 피터 루거 스테이크 먹어야지 뭔 찜질방이냐고 할 수 있지만 노노... 뉴욕에서 일주일이상 머무는 경우라면 저녁시간에 여기에 한번 와보는 것이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어 보인다.


여기는 맨하탄 Port Authority에서 158번 버스를 타면 한방에 올 수 있기는 한데 관광객이라면 나같으면 맨하탄 Pier 39에서 뉴저지 Port Imperial까지 페리를 타고 와서 거기서부터 158번 버스를 타고 가겠다(아래 링크 참조). 그 이유는 페리에서 볼 수 있는 맨하탄이 진짜 멋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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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kisun.yoon.39/videos/10155669680183342/


https://www.facebook.com/kisun.yoon.39/videos/10156260357453342/?t=0


요즘 한국에 있는 찜질방이 여기보다 더 좋겠지만 내가 보기엔 이곳도 시설이 아주 좋다. 하지만 다소 미국화된 곳이라 지옥불가마느낌의 찜질방은 구비되어 있지 않다. 밥도 한식을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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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엔 한국인 고객이 많았지만 이젠 미국인/외국인들이 훨씬 많다. 그래서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찜질방에 누워있는 풍경도 처음보면 참신한 느낌이 있다. 찜질복을 입은 외국인도 있지만 찜질복을 입기 싫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금은 수영복을 입고 겉에 샤워가운을 걸치는 패션이 이곳의 대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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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장사가 잘되서 주말에는 건물밖에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먼저왔던 사람들이 빠져야 입장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찜질방계의 애플매장같다고나 할까. 미국인들이 저렇게 줄서서까지 들어갈려고 하는걸 보고 있으면 내가 왠지 뿌듯하다. 그 뿌듯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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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4계절 다 오픈이고 맨 위에 사진에 있는 루프탑 수영장도 있고, 밑에 층에 있는 다른 수영장은 수압맛사지같은것도 있다. 그 외에도 노상온천같은 느낌의 탕들도 여러개 있고(수영복입고 들어감)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물은 따뜻한데 풀장 밖에 나오면 춥다(당연한가).


소씨와 조씨가 설립한 곳이라 소조 스파라고 한다는 유래까지 최근에 집사람이 알려줬다. 집사람은 나보다 더 뿌듯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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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waterway.com/MidtownW39thTerminal.aspx



https://www.nywaterway.com/PortImperialWeehawkenTerminal.as…



#저는_소조스파와_아무관련이_없습니다.
#아니_제발_이곳에_지분이_있었으면_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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