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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sun Yoon Dec 09. 2019

뉴욕 K-찜질방

SoJo SPA

Forget K-Pop or K-Drama. Now we live in the era of K-Spa.


우리 동네의 아이코닉 찜질방, SoJo SPA를 집사람이랑 다녀왔다. 맨하탄의 야경을 보면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도 가능한 곳인데 한국에서 뉴욕 관광오신 분들에게도 한번 고려해보시라고 하고 싶다. 

비싼 비행기값 내고 뉴욕에 왔으면 뮤지컬 보고, 센트럴 파크 가고, 째즈빠 가고, 피터 루거 스테이크 먹어야지 뭔 찜질방이냐고 할 수 있지만 노노... 뉴욕에서 일주일이상 머무는 경우라면 저녁시간에 여기에 한번 와보는 것이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어 보인다.  


여기는 맨하탄 Port Authority에서 158번 버스를 타면 한방에 올 수 있기는 한데 관광객이라면 나같으면 맨하탄 Pier 39에서 뉴저지 Port Imperial까지 페리를 타고 와서 거기서부터 158번 버스를 타고 가겠다(아래 링크 참조). 그 이유는 페리에서 볼 수 있는 맨하탄이 진짜 멋있기 때문...



https://www.facebook.com/kisun.yoon.39/videos/10155669680183342/


https://www.facebook.com/kisun.yoon.39/videos/10156260357453342/?t=0


요즘 한국에 있는 찜질방이 여기보다 더 좋겠지만 내가 보기엔 이곳도 시설이 아주 좋다. 하지만 다소 미국화된 곳이라 지옥불가마느낌의 찜질방은 구비되어 있지 않다. 밥도 한식을 팔지 않는다.


초창기엔 한국인 고객이 많았지만 이젠 미국인/외국인들이 훨씬 많다. 그래서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찜질방에 누워있는 풍경도 처음보면 참신한 느낌이 있다. 찜질복을 입은 외국인도 있지만 찜질복을 입기 싫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금은 수영복을 입고 겉에 샤워가운을 걸치는 패션이 이곳의 대세가 됐다.


너무 장사가 잘되서 주말에는 건물밖에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먼저왔던 사람들이 빠져야 입장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찜질방계의 애플매장같다고나 할까. 미국인들이 저렇게 줄서서까지 들어갈려고 하는걸 보고 있으면 내가 왠지 뿌듯하다. 그 뿌듯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이곳은 4계절 다 오픈이고 맨 위에 사진에 있는 루프탑 수영장도 있고, 밑에 층에 있는 다른 수영장은 수압맛사지같은것도 있다. 그 외에도 노상온천같은 느낌의 탕들도 여러개 있고(수영복입고 들어감)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물은 따뜻한데 풀장 밖에 나오면 춥다(당연한가).


소씨와 조씨가 설립한 곳이라 소조 스파라고 한다는 유래까지 최근에 집사람이 알려줬다. 집사람은 나보다 더 뿌듯해 한다.



https://www.nywaterway.com/MidtownW39thTerminal.aspx



https://www.nywaterway.com/PortImperialWeehawkenTerminal.as…



#저는_소조스파와_아무관련이_없습니다.
#아니_제발_이곳에_지분이_있었으면_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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