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이 익어가는 계절

by 은파

청포도 넝쿨 아래에선

설렘이 익어가고 있다


톡톡톡


긴 겨울을 이겨낸

가스 덩어리가 산산이 부서져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다


톡톡톡


이른 여름 만물이 생동할 때

농익은 신의 눈물은

기쁨으로 다시 태어난다


가끔은 청포도 넝쿨 아래에서

두 손을 마주 잡고

기도해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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