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코쿤이 도전한 휴대전화 없는 삶

우리 아들은 13개월째 휴대폰 없는 중

by 흥미진진한 독자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 코쿤이라는 분이 휴대전화 없는 삶에 도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브런치 북>으로 낸 글이 <휴대전화 없는 사춘기 아들 관찰 일기>여서 어떤 분이 제보해 주었다. <나 혼자 산다> 방송을 재밌게 봐서 내 글도 재밌게 읽었다고 언급해 주신 독자님이 감사하다.


코쿤이 휴대전화 없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니 궁금해서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을 봤다.

10시간 동안 스마트폰 접근 금지를 위해 금욕상자 속에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넣고 잠금 설정한다. 10시간이 지난 후에 자동으로 뚜껑이 열리는 시스템이었다.


휴대전화를 감금해 놓고 벌어지는 일들을 화면에 담았는데, 웃기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했다. 안경처럼, 속옷처럼 우리와 항상 붙어 다녔던 휴대폰이다 보니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찾느라 바쁜 손은 우리가 얼마나 중독이 되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금단 현상처럼 휴대전화 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라 사람이 멍해지기도 하고 산만해지기도 했다. 특히 SNS와 연결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 메시지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특히 공감이 갔던 것은 우리 아이도 핸드폰은 없지만 노래는 듣고 싶어 MP3를 쓰고 있는데 코쿤도 옛날에 쓰던 MP3를 꺼내는 모습에 친근감이 들어 더욱 방송에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내가 쓴 브런치 글>


10시간이 지나고 핸드폰을 다시 손에 쥐게 된 코쿤은 세상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처음 샀을 때보다 더 좋다는 감회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휴대전화란 어떤 것이지를 묻는 말에 내 전부, 내 심장, 내 뇌, 내 척추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만큼 휴대전화는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물건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휴대전화가 없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심장, 뇌, 척추가 없는 상황에서도 살 수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위로해 본다.


아들아~ 이왕 이렇게 된 건 아주 강하게 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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