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
한 땀 한 땀, 마음을 수놓다
외근을 하고 돌아와
작은 선물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
내가 없는 사이 찾아오신 K님.
포장을 뜯고 마주한 선물에
어쩐지 마음이 뭉클해졌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소집이란 글자에 울컥했다.
K님은 소집을 자주자주 와주시는
애정 관람객이자
소집지기가 애정하는 한 사람이기도 하다.
가끔 지칠 때마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힘을 준다.
두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K님.
시간을 내어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사천에 살고 있으셔서
강릉의 끝에서 끝을 오고 가는 것과
다름없는 거리인데
그 거리감을 느끼지 않게 한다.
그 마음이 참 깊은 사람이다.
그 마음을 늘 받기만 하는 것이
미안할 뿐이다.
이 선물을 전하기 위해
며칠 동안 금쪽같은 휴식을
반납했을 생각을 하니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뭉클해진다.
마음을 수놓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
어쩐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오늘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