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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향여행자 Sep 05. 2021

모르는 이들을 맞이해야 하는 집

소집


집은 모르는 이가
함부로 드나들 수 없지만
소집은 모르는 이들을
맞이해야 하는 집이다.
그래서 정작 주인은
어떤 이들이 찾아올지 몰라
늘 긴장을 한다.
2년이 넘었으니  
익숙해질 법도 한데
어느 날은
퍽 낯설게 느껴진다.
평온한 풍경을 곁에 두고도
늘 마음은 그 풍경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고
분주하고 급급했다.
왜 그런 걸까.
그 이유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냈다.
그런데 이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일러주는 시간이 찾아왔다.
이번 <집, 바라보다>의 시간이다.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러한 시간을 선물해준
이정임, 허미회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다.
두 작가님이 소집에 담아준 마음과
남겨 놓은 이야기가
짙어지는 오늘이다.


오늘은 <집, 바라보다>
마지막 날입니다.
1시부터 6시까지 엽니다.
오늘도 안녕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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