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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향여행자 Apr 24. 2023

오늘은 소집 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벌써이기도, 고작이기도..



소집을 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벌써 4년이기도 하고
고작 4년이기도 합니다.

1462일.  
작업의 시간은 고통이지만
치유이기도 한 작가님들의
삶이 깃든 작품들은
또 다른 누군가의 삶을
기꺼이 안아주었습니다.
그렇게 위로받고 돌아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 날들이,     
전시를 하면서 다음 작업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는
작가님의 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시간을
견디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소집의 안녕을 빌어주는 분들
덕분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부족한 것만 도드라져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것은 아닌데
왜 진즉 공부하지 않았을까
후회는 되더라고요.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냉정하게 직시하고 톺아보는 과정이  
고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배울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야기를 품은 작가님들의
전시회는 계속됩니다.   
많이 많이 보러 와 주시고
느끼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한눈에 반하는 작품을 만나면
소장하는 기쁨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에게, 소집지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유한하기에
애틋할 수 있는
소집에서의 날들 속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뭔가 하고 싶은 일들은  
주저 없이 해볼 작정입니다.  
뭔가 하고 싶은 분들도
주저 없이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UYRIzPB-Z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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