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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카소 Dec 02. 2023

부동산 입지, 교통과 일자리가
연결되어 있는가?

부린이를 위한 부동산 이야기

먼저 교통은 일자리가 많은 곳과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한국에서는 일자리가 가장 많은 강남에 얼마나 빨리 도착할 수 있는지가 교통의 프리미엄 기준이 된다. 

주택의 여러 조건 중 실거주 측면에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교통의 편리함’이다. 



강남은 어디에서나 지하철역이 가깝고, 버스가 자주 다니고, 도로가 잘 뚫려 있다. 단순히 강남이라서, 혹은 부자가 많으니까 교통이 편리해졌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강남은 기업체가 많은 데다가 거주 인구가 많기 때문에 교통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게 되었다. 강남이라서 교통이 발달한 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것이다. 교통의 편리함 또한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되었다.



강남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학군이나 상권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150만명의 정규직 근로자와 500만명에 달하는 유동인구 등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곽 지역에 있더라도 일자리가 있는 곳은 대체적으로 주택 가격이 높다.



최근 정부에서 3기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지만, 단순히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에 일자리가 집중된 지역과 교통망을 연결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내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자연히 인구가 집중되고 그러면 교통망이 확충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다.



일자리는 입지분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자리가 많아야 그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프라가 조성되고 주거의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주 근접을 선호하기 때문에 직주 근접이 가능한 주변지역 일자리 현황을 찾아보거나, 향후 일자리가 만들어질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입지분석에도 중요하다.



서울 전체를 순환하면서 모든 업무 지구를 연결하는 2호선,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 강서와 강남을 빠르게 연결하는 9호선, 1호선, 5호선, 7호선, 신분당선 등이 전철 노선의 핵심이다. 하지만 교통이 좋은 지역은 이미 비싸므로, 마곡이나 판교와 같이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이나, 일자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이 크게 개선되는 지역을 선점한다면 더 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일자리가 몰려 있는 지역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이 몰리는 지역 내 들어서는 주거단지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거용 분양시장에서 ‘일자리가 곧 부동산 수요’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서울 마곡지구, 경기 판교·평택, 인천 청라 등 대규모 일자리가 있는 자족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매매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자족도시인 판교신도시에는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대기업을 포함한 1697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다. 풍부한 일자리를 기반으로 지역 발전이 이뤄지면서 현재 판교신도시는 대한민국 부촌 중 하나로 손꼽히며 집값 상승률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판교신도시 소재 ‘한림풀에버 9단지(2009년 3월 입주)’는 전용면적 84.99㎡타입이 지난 2021년 10월에 15억 925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과거 2012년 5월에는 6억 4500만원에 거래가 되었는데 10년만에 거의 10억정도가 올랐다. 현재는 부동산 하락장세의 영향으로 2023년 4월에 동일 타입이 12억 5650만원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교통과 일자리는 부동산 입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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