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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로 Sep 28. 2022

아이에게 화를 내는 내가 싫을 때

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나면, 항상 후회를 하게 됩니다.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닌 일, 사소한 실수일 때도 있고, 내가 지쳐서 화를 낼 때도 있습니다. 화를 내고 나면 아이에게 미안하고, 내가 잘못한 것만 같습니다.


 사실 기쁨과 즐거움 뿐만 아니라, ‘화와 분노’도 인간이라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아빠, 엄마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의 감정 중에 ‘잘못된’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그 감정을 건강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화를 냈다는 사실에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가지기 보다, 건강하게 화를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l  아이에게 화가 많이 날 것 같을 땐, 심호흡 세 번을 하거나, 10초동안 숨 고르기를 해보세요. 아이도 아빠엄마가 화를 조절하고 다스리는 모습을 보고 배워갈 수 있어요.


l  정말 화를 낼 만한 일인지, 혹시 내가 다른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지쳐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요.


l  화를 심하게 내고 말았을 땐, 먼저 용기를 내어 아이에게 사과를 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실수를 하거나 잘못했을 때, 사과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요.

그리고 어른도 실수 할 수 있답니다!


“OO야 아까 많이 놀랐지? 엄마가 소리를 질러서 미안해.”


l  아이에게도 아빠엄마의 속상한 감정, 화가 나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아이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법을 보고 배울 수 있어요.


“OO가 때려서 엄마 마음이 속상했었어”


l  아이의 화와 분노의 감정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화를 적절하게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친구가 놀려서 OO가 너무 화가 났구나. 하지만 친구를 때리는 건 안돼. 대신, ‘놀리지마! 나 불편해!’ 라고 씩씩하게 말로 할 수 있어.”






 한번도 화를 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세상은 기쁨과 즐거운 감정만 있는 유토피아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화와 분노라는 감정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적절하게 조절하여 살아갈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화’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나의 화를 부끄러워하기 보다 아이에게 건강하게 화를 표현해주세요.


 그 어떤 나의 감정도 틀린 것,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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