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나면, 항상 후회를 하게 됩니다.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닌 일, 사소한 실수일 때도 있고, 내가 지쳐서 화를 낼 때도 있습니다. 화를 내고 나면 아이에게 미안하고, 내가 잘못한 것만 같습니다.
사실 기쁨과 즐거움 뿐만 아니라, ‘화와 분노’도 인간이라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아빠, 엄마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의 감정 중에 ‘잘못된’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그 감정을 건강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화를 냈다는 사실에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가지기 보다, 건강하게 화를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l 아이에게 화가 많이 날 것 같을 땐, 심호흡 세 번을 하거나, 10초동안 숨 고르기를 해보세요. 아이도 아빠엄마가 화를 조절하고 다스리는 모습을 보고 배워갈 수 있어요.
l 정말 화를 낼 만한 일인지, 혹시 내가 다른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지쳐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요.
l 화를 심하게 내고 말았을 땐, 먼저 용기를 내어 아이에게 사과를 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실수를 하거나 잘못했을 때, 사과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요.
그리고 어른도 실수 할 수 있답니다!
“OO야 아까 많이 놀랐지? 엄마가 소리를 질러서 미안해.”
l 아이에게도 아빠엄마의 속상한 감정, 화가 나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
아이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법을 보고 배울 수 있어요.
“OO가 때려서 엄마 마음이 속상했었어”
l 아이의 화와 분노의 감정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화를 적절하게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세요.
“친구가 놀려서 OO가 너무 화가 났구나. 하지만 친구를 때리는 건 안돼. 대신, ‘놀리지마! 나 불편해!’ 라고 씩씩하게 말로 할 수 있어.”
한번도 화를 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세상은 기쁨과 즐거운 감정만 있는 유토피아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화와 분노라는 감정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적절하게 조절하여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화’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나의 화를 부끄러워하기 보다 아이에게 건강하게 화를 표현해주세요.
그 어떤 나의 감정도 틀린 것,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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