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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풀 Oct 31. 2024

이 할아버지는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일상에 명상 마흔 일곱 스푼

내가 존경하고 정신적 멘토로 삼고 있는 법륜 스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이전에 삶이 괴로웠을 때 법륜스님 유튜브에 중독이 되었을 정도로 법륜 스님 관련 된 영상을 많이 찾아보았다.


개인적으로는 21세기 부처에 근접하신 분이 아닐까 감히 생각한다.


법륜스님을 즉문즉설로 많이 만나보았겠지만

이 할아버지의 삶을 엿보면 엄청난 일들을 하고 있다.


이 할아버지는 70살이신데, 일반 사람은 소화할 수 없는 스케줄을 따른다.


이미 몇 년치 스케줄은 꽉 차 있을 것이고, 전 세계 해외 방방곡곡을 다닌다.


아마 잘 나가는 연예인도 이 할아버지만큼 소화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동남아를 갔다가. 북미 서부순회강연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한국에서 쉬지 않고 즉문즉설을 하고 종교인들, 정토회 사람들과 미팅을 한다.


현재는 부탄에 지속 가능한 개발을 만들기 위한 시범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진으로 무너진 르키에-시리아 접경지역의 가지안테프라는 지역에 4000명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지어 주었다.


접경지역이라  소외된 지역에 오직 법륜스님만이 관심을 가져 주어 4000명이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짓게 되었다.


법륜 스님 인종, 종교를 넘어 어린아이는 제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정부마저 외면한, 누구도 손 내밀지 않는 힘든 곳에 돈을 들여 4000명이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었다.


본인은  다리가 앞 좌석에 닿이는 저가 항공 자리에 앉아서  아낀 돈으로 말이다.


https://blog.naver.com/pomnyun/223615413124?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시지만 감명 깊었던 건 다음 활동이다.


https://blog.naver.com/pomnyun/223623025868


지적장애인을 돌보는 애광원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서 제일 힘든 일은 나들이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디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요양보호사 분들이 어려워서 엄두를 못 낸다고 한다.


스님은  불편 사항을 듣고 1년에 두 번씩 봉사자들을 모집해 애광원 지적 장애인들과 나들이를 간다.


재미있는 사실은 애광원은 불교가 아니라 기독교 쪽이다.


스님은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곳에 봉사하고 있다.




대중들에게는 계속 즉문즉설을 통하여 본인이 가진 괴로움을 스스로 내려놓게끔 만든다.


수 없이 많은 대중들이 스님에게 와서 자신의 고민을 꺼내놓고 돈도 받지 않은 채 스님은 답을 해준다.


고민은 '결혼, 직업, 이성문제, 돈 문제, 인간관계, 죽음 등' 폭넓다. 하지만 스님은 막힘 없이 대답을 한다.


그리고 항상 그 끝에는 유머가 있다.


 결혼하고 재혼을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분 한테 하는 말씀 있다.


 "아니 왜 자꾸 스님인 나한테 결혼하고 재혼하는 이야기를  하냐?  나는 여자를 한 번도 못 만나 봤는데 두세 번 만난 거를 자랑하려고 그러는 거냐"


 맞는 말이다. 


스님한테 사람들은 부부 잠자리 이야기, 이혼 이야기 별의별 이야기를 다 꺼내고, 본 적도 없는 자기 자녀문제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스님은 다 겪어보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스님은 그 이야기를 다 듣고 지혜롭게, 또 재밌게 이야기를 한다.


스님에 비하면 우리는 고민은 호강에 요강을 깨는 지경으로 바뀐다.


"나는 여자도 못 만났고, 고기도 제대로 못 먹고, 옷도 좋은 거 못 입고 그렇게 살아도 생글생글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데, 자기들 성질대로 다 살면서 왜 그렇게 불행하게 사냐?"


스님의 요지는 간단하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당신의 상황이 어떻게 처했든, 과거가 어떻게 되었든 당신은 지금 행복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지금 괴롭고 불행한 것은 외부의 상황 때문도 아니고 나의 문제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스님은 항상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


스님은 두 발은 현재를 딛고 있고 눈은 멀리 보고  미래로 성큼성큼 나아간다.








70살의 고령의 나이에 1년에 비행기를 수 백번 타고 수 없이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는 스님의 삶


누가 봐선 진짜 과로사하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보이는 삶


스님의 몸과 마음은 어떨까.



스님은 행복하신가요 라는 물음에 주저 없이 답한다.


늘 행복하고 하루를 후회 없이 사니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리고 그걸 알 수 있는 것이 스님의 얼굴에는 늘 웃음만 가득하다.


https://blog.naver.com/pomnyun/223513711114?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내가 무언가 일이 버거운 것 같을 때

조금 잠을 못 자서 힘들 때

그리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 웃음을 잃을 때



70살에 수많은 일을 행하고

저가 항공을 타고 다니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항상 행복하게 웃으며 다니는


스님을 본다.


매일 충실하게 사는 것, 매일 행복한 것


이 두 가지는 얼핏 보면 양립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서 살아가고 있는 법륜 스님




하루하루 충실히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을 때 스님을 항상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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