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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골 살이
by
봄이
Oct 12. 2023
2022년 봄부터 심기 시작한 꽃들이 올해는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대기 시작했어요.
영국 시골 살이 인사 글-
2022년 가을, 57년간의 한국생활을 접고
영국 South Walws의
어느 바닷가 마을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런던도 아니요. 그렇다고 중소도시도 아닌 시골 중 찐 시골인 이곳은
내 고향의 모습과 사뭇 비슷한 향기를 풍기고 있답니다.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닷가 한편엔 거대한 제철소가 있고요.
우리 동네는 앞뒤가 산(제주도의 오름정도 수준)으로 둘러싸여 있어
따뜻한 남쪽나라(중남미)에서 올라온 대서양성 해류가 만들어 낸
거친 비바람으로부터 마을을 포근 감싸 주고 있는 형상입니다.
영국은 웨일스나 스코틀랜드를 빼고는 거의 평지인 지형인데
이곳엔 주변에 몇 개의 국립공원도 있고, 한국의 앞산 뒷산 정도의
제법 모양을 갖춘 산들이 군데군데 보이는 곳
그래서 마음 가는 정겨운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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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곳 문지방을 드나들었지만 쉬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 알량한 글을 감히 어디다 내놓아?' 하는 마음에 엄두를 못 냈는데
그저 소소한 일상을 나눈 다는 마음으로
오늘 이 시간 용기 내어 첫인사를 드리는 중입니다,
아마 깊어가는 영국의 가을이 한몫한 거 같습니다.
오늘 오후 뒷가든에서 익어가는 서양배를 수확하며 용기 내어 보기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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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지금 10월 10월
화요일 밤 8시 20분입니다,
한국은 10월 11일 새벽 4시 20분,
8시간의 시간을 뛰어넘어 전 지금 한국의 가을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잠 안 오는 밤......,
이곳도 가을은 왔답니다,
한국의 가을과는 사뭇 다른 향기를 품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고,
이나마 느낄 가을이 있어 행복합니다.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가을밤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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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봄이 입니다. 57년간의 한국생활을 접고, 영국에서 찐 시골 살이 중입니다. 좌충우돌 영국 적응기, 시골 살이, 여행 그리고 이곳의 문화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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