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이 Oct 12. 2023

영국에서 텃밭 만들기

제가 사는 이곳은 영국의 아주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영국(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웨일스 남쪽 바닷가 마을입니다.

한국 지도와 비교해 보자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전라남도 광양쯤의 위치랄까요?

2018년부터 영국의 이곳저곳 살피다

2019년 이 집을 찾았고,  2023년 2월 28일, 57년간의 한국 생활을 접고 이곳으로 들어왔습니다. 2021년 9월에(관광비자로 1년에 6개월 체류가능) 6개월간 체류하면서 우리 집 뒷 가든에 깔린 잔디(사실 대부분 풀)를 걷어내고 야채며 꽃들을 하나 둘 심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뒷가든이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작은 규모처럼 보이지만 가든만 60여 평 정도의 크기인지라 잔디 걷어 내는데만 꼬박 반년일 걸리더군요. 한국서 들고 온 호미하나 들고 잔디를 뒤집어엎자니 긴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이곳 영국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우기 인지라 비가 오면 가드닝을 전혀 하지 못했답니다. 지금에서야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우비 입고 나가 꼼짝 않고 할 일을 하지만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가을, 겨울엔 감기에 걸려 거의 매일 감기약을 달고 살았답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보내고 나니 이젠 제법 뒷 가든이 한국의 텃밭 수준으로 바뀌어 가고 있답니다.

저희 집 가든 아니 텃밭 구경 하실래요?

                  


이렇게 풀로 뒤덮였던 곳이


고운 꽃들로  채워지고 있어요.


작가의 이전글 영국 시골 살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