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떡, 쑥떡!

여기는 쑥 인절미 맛집입니다.

난 쑥떡(쑥인절미)을 너무나 좋아한다.

얼마나 좋아하면 텃밭에 쑥을 기르고 있을까?

영국에 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한국과 비슷한 야생나물류를 찾아봤지만

고사리, 명이, 부추(지금까지 내가 찾은 것)등은 널려 있는데, 쑥은 아직 찾지 못했다.

해서 재작년 한국에서 가져온 씨앗을 텃밭 양지바른 곳에 뿌려뒀다.

그해엔 쑥을 못 봤고,  작년부터 쑥이 올라오기 시작해 조금씩 수확해 먹고 있다.

오늘도 여린 잎 한주먹 뜯어와 호떡만 한 쑥떡을 만들었다.

인터넷에 다양한 방법이 많아 가진 재료에 맞춰 대충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다.

영국에서 떡집 차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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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베어 먹으면,

쑥향기가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아름답고 서글픈 향기다.

다시 한입 베어 먹으면,

고소한 콩고물 냄새가 그리움을 한 움큼 덜어낸다.

사랑스러운 젖먹이 아기 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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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탁에 앉아 쑥떡 쑥덕거리며 쑥떡을 먹는다.

행복을 먹고, 그리움을 먹고, 사랑을 먹는다.

� 재료 : 쑥, 찹쌀가루, 콩가루(콩고물), 소금, 설탕

    ↘︎ 삶은 쑥을  믹서기에 간다음 찹쌀가루, 설탕 조금, 소금 조금 넣고 잘 섞은 다음 랩 씌워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렸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