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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국화

가끔 나에게 주어진 계절은 늘 왜 이렇게 짧은지에 대한 생각을 한다. 오래 함께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아주 짧은 교집합만을 남기고 너무도 쉽게 손을 흔들며 떠나버리고 늘 한없이 춥게 다가온 겨울은 나 혼자 겪어내야하는 몫이다. 누구도 나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줄 순 없다지만 가끔은 이 모든 게 너무 가혹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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