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도둑들이 나뭇가지에 걸터앉아사라진 엄마의 희미한 얼굴을 뒤지고 있었다기억하기 싫어 비워둔 나의 몸은엊그제 스쳐 지나간 뱀의 눈만 알아보고도둑들이 가지를 옮겨 다닐 때나는 끝내 돌아보지 않았다가지 끝이 잠깐 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