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늙은 여자봄만 할퀴다야위어 간다숫자들이잠자리처럼날아다니는 세계기억은소수점 아래로 추락하고혀끝에는사칙연산이 돋는다이름 대신기호들이 남는다여자는 이제할퀴어질 살갗조차 남지 않아스스로 영(0)이 되어바람의 틈으로 스민다그곳에는투명한 날개를 단 숫자들만마른 꽃잎처럼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