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일광욕을 위한 몇 가지 조건(2)

찾았다 뛸르리 공원: 서울광장

by 원지

‘책읽는 서울광장’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다. 잔디밭 광장에 형형색색의 빈백이 놓여있고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서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찾아가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주 금요일 우연히 시청역 근처에서 호캉스를 하게 되었고 체크아웃하는 토요일 브런치를 먹고 소화시킬 겸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멀리서 보아도 알록달록했다. 빈백, 우산, 파라솔 등 각종 물건이 잔디밭에 알록달록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한편에는 책과 관련된 행사 부스들이 꾸며져 있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1시쯤. 해가 가장 높이 떠 있을 때였다. 기온은 19도. 딱 좋은 날씨였다. 나는 책 읽기보다는 눕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강렬한 햇빛에 물건 대여소에서 빨간 우산을 하나 빌리고 보라색 빈백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그리고 가방에서 헤드폰을 꺼내 노래를 들으며 멍 때리기 시작했다. 마침 랜덤으로 흘러나오는 노래는내 기분과 지금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나오고있었다.


내 시선에는 알록달록한 빈백과 푸른 하늘 그리고 여유롭게 누워있는 사람들. 그리고 가을을 한껏 표현한 포스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행복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누워있었고 모두가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딱 날이 좋은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서울광장.여기 괜찮다 일광욕하기. 정말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