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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로나 Nov 19. 2021

어제보다 조금 더 하는 것!!


어젠 오랜만에 만보를 채웠다.

요즘 찔끔찔끔 걸으면서, 뭐 이런저런 핑계로 만보는 머릿속에서 희미해졌다.


이번 주부터는 다시 걸음수를 의식하면서 걸었는데, 한 번에 그동안 많이 못 걸은 양을 채우자! 하고 마음먹었다.


그 마음이 화근이었다.

수시로 걷기 앱을 열어 걸음수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시간도 겨우 5-10분 지났는데 벌써 힘든 것 같고... 도저히 걷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시선을 멀리 두고 숨을 크게 내뱉었다. 주머니에 강의 들은 내용 메모지가 있었지만 꺼내지 않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 순간을 가져가기로 했다. 오늘 반찬은 뭐하지!! 과일이 뭐가 남았지!! 하는 잡념이 또 올라온다. 음... 정말 한순간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머릿속이구나 싶었다.



머릿속 말고 눈에 보이는 풍경에 더 집중해보기로 했다. 오늘 걷고 싶은 만큼만 걷다가 들어가자. 근데 저기까지만 조금 더 가볼까????


그렇게 "조금 더!"라고 했을 때 힘이 났다.

'조금 더'했더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성장하는 삶이란 바로 어제보다 '조금 더!' 무언가를 해낸 날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 조금 더!! 해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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