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by 시간 끝에서 온 빛

보는데 인간은 모른다는 말에 불안감이나 어떤 희망이나 기대도 느껴진다.


모른다.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모른다.


내 이런 인생에도 얼마나 끝내주는 일이 있을지 모른다.


모른다.


끔찍한 일은 끝내주는 일에 비해서 끔찍한 일이고 끝내주는 일은 끔찍한 일에 비해서 조금 괜찮은 일인줄로밖에 몰랐다. 그런데 모른다. 인간의 좋고 나쁜 일이 그저 끔찍하냐 그보다 조금 괜찮냐의 차이처럼 느껴지려던 찰나,



그것 모두 진짜가 아니라며 깨닫고.

그 두개가 모두 별로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희망의 문이 닫혀서 죽는것말고는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했을 그때


바로 그때 미지의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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