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출판사에서 출간할지 미정인 채로 완성, 정 안 되면 브런치로 공개하려고 했던 작품이라고 하신 김호연 작가님의 인터뷰 글을 봤다.
인터뷰 기사는 사실 책을 두 권 다 읽고 나서야 접했고, 잘 될 걸 예상하지 못하고 크게 성공한 작품이라는 드라마틱한 일을 알게 됐다.
작가 본인에게도 책을 무척이나 힘들게 쓰는 시간들 사이에는 감히 예상하지 못한 폭발적인 반응이었을 거다. 작품이 나오고 나서 내 손을 떠나 잘 여행하고 있는 아끼는 것을 바라보며 이게 꿈인가 실감이 안 날지도 모르겠다 싶은, 인생에 자주 찾아오지는 않는 놀라운 사건이겠다는 마음이 잘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