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토리캐처 Dec 17. 2022

안녕하지 못한 자영업자 이야기

코로나19 는 모든 것을 바꿨다


코로나19가 오지 않았을 때도 사실 자영업자는 힘들 일이 많았다.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은데, 쓰나미처럼 덮쳐와서 옴짝달싹 못하게 한 거대한 시류 그 자체다.


브런치 대상 작품들을 하나씩 보다가 생생하게 묘사된 주인공의 어려움에 확 끌려서 그 뒷 이야기가 급 궁금해져서 출간책 중 #브런치책 을 두 번째로 샀다.


https://brunch.co.kr/brunchbook/inae1215



@이인애 작가님의 글인데, 표지가 엄청 신경 써서 제작된 티가 났다.


만하면 브런치에서 읽고 끝인데, 책을 사게 해 준 동기의 절반은 작가님이 댓글로 반갑게 소통해 주신 덕분이었다.


 #이인애작가 #브런치북 #안녕하세요자영업자입니다 #브런치대상


막상 겪어보기 전까지는 수많은 어려움을 헤아릴 길은 없다. 닥쳐보면 그제서야 "아!" 발등을 찍고 돈이 예기치 못한 곳에서 팍팍 새는 사건 사고를 겪고, 남는 것은 커녕 빚만 남는 상황이 온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잘 해낼 거라고 해맑게 믿어왔다면,

노력은 배신할 수도 있는 세상이고, 나라고 뭐 별다른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다는 것도 깨달을 것이다.


올해 유독 서비스 종료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여러가지 면에서 큰 소리는 없지만 유난히 많이들 춥고 힘든 2022년 겨울이다.

죽지 않으려고 발로 뛰는 하루 하루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이 수시로 날아오고, 그 누구에게도 어려움을 공감받기 어려웠던 상황들, 갑자기 바뀌어버린 문화, 경쟁은 아무 때나 불쑥 시작되는 일들이 매우 생생히 그려져 있다. 딱딱하지 않게, 읽기 쉽고 몰입되는 소설 형식이어서, 나중에 이 시기의 분위기와 시대를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자영업을 해본 경험도 있으시다고 했는데, 경험이 주는 현실감이 잘 묻어나서 왠만한 조사 인터뷰로는 따라하기 힘든 실제감이라고 느꼈다.



나는 엄마가 자영업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장사를 하는 내내 거의 쉬지도 않고 살아온 것을 봤기 때문에, 나는 "무조건 그 보다는 안 힘든 환경"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오고 있다.


내 기준에서 분명히 어렵고 힘든 건 맞지만, 여러가지 계속 해야만 하는 상황도 있어서 그랬지만, 힘듦을 당장 일을 포기할 이유로 꺼낼 수는 없었다.


세상 모든 용기있는 도전 혹은 생업을 위한 사업에 큰 박수를 보낸다. 언젠가는 나도 해야할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선뜻 할 용기는 나지 않는다. 얼마나 말 못하게 어려울지 감히 예상이 되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내가 가장 힘든 사람이고, 내 고통이 가장 큰 것인데, 아주 가끔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 평소 생각할리 없는 삶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참 힘들고 고단하게 사는구나 싶다.


각자 나름의 어려움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

책을 꼭 사서 소장하기에는 보관할 곳이 넉넉치 않아서 조금 부담스러워진 요즘이지만, 혹시 또 좋은 인연이 있을지 모르니까, 브런치 속 다른 좋은 작품들도 열심히 기회가 되면 보고 있다.

브런치에서 직접 출간한 책을 열심히 소개하신 다른 작가님  책도 접했는데, 과연 어떤 책이었는지 다음 기회에 전해볼 예정이다. 전 문화부 기자 출신이라고 밝힌 작가님이었는데,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셔서 그런지 카카오뷰로 매일 뉴스요약 브리핑을 발행하고 계셨다.


자신의 경력에 잘 어울리고, 자연스럽게 책을 알리는 접점을 성실하고 꾸준히 만들어서 나중에 언젠가 내 책을 낸다면, 그런 모습은 벤치마킹해서 실천해 봄직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관심가지는 소재를 소화가 잘 되게 차려주는 것도 남을 잘 되게 도와주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브런치에는 유독 많다.


-


페이스북 몇 년 구독하다가

강연도 듣고

어느 새 책도 사 모으게 된 작가님


이스터에그처럼 새 책 맨 마지막 장에 퀴즈 이벤트도 담아주셔서 예상치 못한 택배 선물도 받았던 즐거운 추억까지 만들어 주셨다.


https://brunch.co.kr/@kk02me/50


작가의 이전글 일을 그만 두면 안되냐고 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