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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Dec 18. 2022

한 푼도 물려받지 않고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 사람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



검색 키워드 #재벌집막내아들결말 타고 많이 들어오시는데 헬레나 호지님 내용이 앞에 있어서 14회 하이라이트 링크를 추가했다.


#이성민 배우님 표정 말투 국보급이다.


https://naver.me/5t4fVSxs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다가 EBS #위대한수업 #헬레나호지 님을 간간히 본 적이 있었는데, 어제는 왠지 그 분 이야기를 좀 들어봐야겠다 싶었다.


암이 걸리든지 환경이 오염되든지 비용만 발생되기만 하면 높아지는 것이 바로 GDP, 실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윤택해지고 나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미보다는 숫자 그 자제에만 중점을 둔 GDP의 허상 과 #세계화 시대에서 득을 보는 건 실제로 #다국적기업 과 은행 뿐이라는 내용을 몇 분 정도 봤다.


세계화 시대에 쇄국 정책이 왠말인가 역사적으로 망했던 사례도 모르냐 싶겠지만, 다른 의미로 잠시 생각해 봄직한 이슈 제기였고, 예시로 든 사례가 마음에 와 닿아서 남겨본다.


며칠 전 뉴스에서 법인에 부과하는 법인세율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해서는 "세계적 기업" 국내 유치에 절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져서 더 낮춰야한다는 한 정당의 주장을 들었었다.


사회에서 경제 생활을 하며 먹고 사는 한, 국가 정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살고 있는데, 잠시 잊고 있던 사실을 상기시켜줘서 이런 프로그램은 꼭꼭 챙겨봐야겠다 생각했다.


기억에 남는 주장 중 하나는 "세계화"와 "대량 생산"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각 수입 국가보다 위치 상 더 위에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한다.


태국에 공장을 세워 환경을 파괴하는 오염수를 방류하던 호주 광물 기업은 태국의 공장 폐쇄 조치에 대해 항의하며, 태국을 상대로 기업 운영에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점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모든 프로세스에 보조금을 지원받는 다국적 기업의 수입 농산물보다 가격도 높고, 생산 비용도 높은 처지에 놓여있다.



당근을 예로 들면, 대량 생산해서 전 세계로 수출해 이익을 얻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대규모 생산 단계에서 필요한 농약, 농기계, 세척 기계부터 물류 운송 단계,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세금 혜택, 계산대의 계산 바코드 기술까지 국가 지원과 보조금을 받는다.


반면, 지역 유기농 당근을 기르는 농부는 자기 돈을 들여 인증기관에 유기농 인증을 받는 것부터 시작해 판로 개척까지 알아서 해야 한다.


아주 잠깐 집중해서 봤는데, 과연 이 시대가 누구에게 유리한 구조로 돌아가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교양 콘텐츠들과 다소 거리가 멀게 지내고 있는데 좀 더 #위대한수업 시리즈를 살펴봐야겠다.






도준이는 진양철 회장을 아끼는 사람인가 망하게 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알아보고 싶어서 계속 보고 있는 #재벌집막내아들 드라마가 반전에 반전의 묘미 속에 절정을 찍고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도준 손자가 어찌됐든 하는 말과 하는 짓이 꽤 맘에 들어서 마음도 주고 돈도 준 진회장은 끝까지 자기답게 유산 상속도 마무리한다.


 "도준이는 내 유산 한 푼 안 받아도 어떻게든 이 회사를 사 버릴 사람, 날 닮은 손자"라는 말로 기분좋게 웃으며 마지막 남긴 영상에 잊지 못할 한 마디를 기록한다.


오늘 본 비공개 영상인데,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잘 하니까 푹 빠져서 감탄을 하고 있다.


몸집이 커진 대기업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어떻게 해 왔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고, 직접 국가 경제에 타격을 입힌 주요 사건들 IMF, 미국 911테러, 2002 월드컵 4강 진출 주요 이벤트 영상 자료도 자연스럽게 극에 녹여져 있다. 충격적이어서 모르는 국민이 없고, 익숙해서 잘 아는 이야기를 다시 듣는 듯한 친근한 요소가 있다. 서태지 컴백도 당시에는 엄청난 이벤트 중 하나였는데, 미래를 살다왔기 때문에 말이 안될 뿐 결코 틀린 말은 하지 않는 주인공의 확실한 예언 실현 사례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쉬운 건, 소시 티파니님이 사실 되게 예쁜데, 대사 할 때마다 이마 주름이 너무 심하게 도드라져 보여서 집중이 안 된다. 얼굴 표정에 집중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대사를 하면 훨씬 더 예쁠텐데 이 부분 하나가 참 아쉽다.


드라마에서 극 몰입과 대사 전달력을 좌우하는 요소 - 배우의 힘 있고 귀에 쏙쏙 대사가 들어오는 큰 목소리의 발성, 자연스러운 표정 이 두 가지가 매우 어렵다는 건 알고 있다.


도준이는 할아버지가 준 씨드머니 - 초기 자본인 돈이 없었다면, 절대 복수를 시작 할 수도 없었다. 미래의 일을 다 알고 복수심에 불타도 돈 없이는 뭐라도 시작해 볼 수 있는 방도가 없다는 말이다.


자본주의는 원래 그렇다.


판타지라고 써 있는데, 딱 보기 좋은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도 가끔 있지만, 대체로 반전은 쉽지 않다. 그래서 극적인 역전이나 반전이라고 하는 것.


서민의 고통을 아는 자수성가형 사업가가 많이 나오면, 세상이 지금보다 훨씬 살기 좋아질까? 아마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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