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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캐처 Dec 26. 2022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어서

더 빠르게 끝나는 것 같은 연말

대체 휴일을 올해부터 바로 시행해 줬으면 아주 깜짝선물이 됐을텐데!



내년에 그 때 즈음에 가서는 당연하게 여겨서 사람들이 별로 감사해 하지도 않는다.




위워크 트리 영상 기록  2022
https://www.instagram.com/reel/ClfbaGJA3HA/?igshid=Yzg5MTU1MDY=







직접 베이킹을 하는 분이 늘 챙겨주시는 달콤한 선물!

크기는 아주 작지만 선물 받은 달콤한 디저트 하나로 잠시동안 기분이 좋아진다.

예상치 못한 기쁨 가득한 연말 보내시길 :)






2022년 올해는 유독 꽃다발을 많이 받았다.


나에게 주는 선물은 시도 때도 없다.

요즘 커피를 평일에는 안 마시는 중이라 (#가짜커피 근절캠페인) 스타벅스 e스티커 #프리퀀시 를 17장 모아서 다이어리 바꾸는 건 꿈도 안 꿨다. 어차피 다 못 채우니 드릴까요? 했더니,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다 채워주셨다.


그래서 오늘 바로 바꿔서 #나에게 선물했다.


#크리스마스케이크 에 소원을 말했다.


나는 가족의 소원을 기억했다가 말했는데, 이 케이크 촛불 하나가 뭐라고 다들 진지하게 진심으로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전에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긴 했는데,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나름 우리 가족끼리 가진 즐거운 의식이었다.


케이크도 맛있게 순삭! 빠르게 통을 비웠다.


온갖 밀키트가 참 많은데, 그래서 덕분에 다양한 맛을 손쉽게 접하는 중이다.


#폭립 은 돼지 - 포크 립 - 갈비뼈라는 뜻이야.


영어 공부를 한창 하고 있는 아이에게 설명하면 진지하게 기억하려고 잘 들으며 "응. 그렇구나" 대답한다.


함부로 내뱉지 않는 신중한 한 마디와 귀를 기울이며 쉽게 튕겨내지 않고 들어주는 듣는 사람의 진지한 태도가 얼마나 큰 응원과 지지가 되는지 아이에게 온전히 배우고 있다.




올해 날 감동 시킨 아이의 한 마디는 "엄마는 개그 어디서 배워?"


말이 웃기다고 빵 터지고, 박장대소할 때마다 내가 이 아이를 웃기려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구나 싶다. 내 삶의 의미를 오롯이 느끼는 시간 중에는 아이와 주고 받는 말,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밀도가 높다.


아이와 관계가 다행히 아직까지는 좋아서,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 건 뭔가?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기분은 또 무엇인가?에 대해 굳이 길게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미 몸집도 커져서 발 사이즈는 한참이나 커졌고, 내 키를 다 넘어서고, 며칠 뒤면 초등학교를 졸업한다.



아무 말을 그냥 다 할 수 있는 세상 유일한 존재.

요즘은 큐브를 손에서 놓지 않는 중이다.



품절에는 다 이유가 있지


너무 여름 텀블러만 의지하고 있어서, 이 것을 골랐는데 가격만큼 만족스럽다. 마지막 남은 것을 산 거여서 선물하려고 더 사려고 해도 가는 매장마다 다들 없단다.


연말이니까 누구에게나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고요하고 조용한 시간이 필요하다.


왠지 날 잡고 회고를 차분히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런 여유로운 시간이 날리 없다.


퇴근길 1시간 안에 휘리릭 나름대로 해본다.



무엇보다도 최근에 참 기뻤던 일!

크게 도와준 건 없다. 그저 응원했을 뿐이고, 말로 서로 연결해 드린 것 뿐인데 덜컥 합격하셨고, 감사 인사를 받았다.


정말 뿌듯하다.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도와 준 분들께 그저 고마울 뿐이다.


위에서 잠시 등장한 초록색 #스탠리 텀블러를 사는 데 큰 기여를 한 기프티콘이다.


아직 월급 나오기 전이라 용돈 한 푼 한 푼이 금 같을 텐데, 너무 고마워서 계속 고마워하고 싶은 마음에 먹는 것 대신 튼튼한 텀블러로 의미를 담아 간직하기로 했다. 나이 관계없이 존중하고 싶은, 참 성숙한 태도에 빠르고 똑똑한 분들이 많다. 같이 프로젝트를 하며 매 순간 배운다.


더 없이 즐겁게 2023년 보내시길!


모두들 달콤한 딸기향 가득한 시간 보내시길!



모두 상콤한 연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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