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일회용품의 귀환

미국 우편배달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보고 –     9

  장단기 숙박을 위한 시설의 로비에 있는 커피 머신 옆에

새로운 게시물이 세워졌다.


  컵을 가져오지 말고

자신들이 제공하는 무료 커피잔을 사용하라는 내용.


(2020년 3월 14일 촬영)


  전에도 이 커피 머신 옆에 무료로 제공하는 일회용 종이컵이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텀블러를 가지고 와서 커피를 받아갔다.

환경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씨…


  그런데

이제는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지 말라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나 자신도 일회용 물품 사용을 무척 꺼리는 편이다.

그것이 환경보전에 대한 나의 작은 행동 중의 하나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공중보건을 위해 일회용 물품이 생활 속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눈앞의 보건을 위해

거시적 환경보전이

양보를 한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눈사람도 다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