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명절을 맞이한 우리 아가
올해 1월 18일 태어난 우리 아기가 두 번째 명절을 맞이했습니다 처음 명절 때는 산후조리원에 있었으니, 사실상 어르신들과 명절을 보내는 것은 처음인 셈입니다.
할머니가 사주신 이쁜 새 꼬까옷을 입고, 머리핀도 하고, 본가와 처갓집을 연달아 찾아갔습니다. 아가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고모, 고모부, 사촌오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외삼촌을 만나면서 많은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장인 장모님께서 아가가 심심할까 봐 당근 마켓을 통해 보행기를 구비해주셨습니다. 아기는 아직 기지 못하는데 보행기에서는 곧잘 앉아 있고 조금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도 이 소식을 전해 듣고서는 아파트 입주민들 사용하는 어플을 통해 중고 보행기를 구비하셨네요.
보행기를 각각 들인 이후 분해해서 깨끗이 씻고 소독해 주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느라 바쁜 우리 아가입니다.
추석 당일에는 샤워 핸들을 사용해서 깨끗이 목욕재계도 하였답니다. 지난 명절 때 아가는 막 태어나 조리원에 있었는데, 이번 명절에는 옹알이도 하고 자기주장도 강해졌습니다. 다음 명절에는 말도 하게 될 갓 같다고 다들 말씀하시네요.
아가가 할머니, 할아버지들 사랑 독차지하는 동안에 덩달아 엄마, 아빠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푹 쉬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