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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빈 Apr 13. 2016

매일 밤마다의 소망

네가 보고 싶다


  밤새 수다를 떨다가 문득 밝아온 창이 눈부셔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리저리 엉망으로 뻗친 감정을 가지런히 빗겨주는 니 고운 손길이 곁에 있었으면. 너의 볼을 따라 가지런히 누운 고운 솜털처럼 나도 잠잠해질 수 있었으면. 밤새 사랑한다는 말의 귀퉁이를 점점이 떼어먹고, 부푸는 행복함에 체한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큭큭, 웃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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