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가을을 맞아 에디터는 제주도로 가을 단풍 여행을 다녀왔다. 한라산 아래에서 펼쳐지는 제주도의 가을.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했던 단풍 명소 세 곳을 골라 소개한다.
먼저 소개할 장소는 제주도의 대표 단풍 스팟, 천아계곡이다. 천아계곡에 찾아갈 때는 제주시 해안동 산 217-3를 검색하고 끝까지 이동하면 주차장이 나온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가곤 한다. 하지만 그 거리가 생각보다 머니, 가능하다면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가을의 천아계곡은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인다. 때문에 주말에는 7~8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방문하지 않으면 주차장을 이용하기 어려워서 많이 걸어야 한다.
주차장을 이용하면 사진 속 장소가 바로 펼쳐지니, 보다 편하게 제주의 단풍의 감상할 수 있다.
천아계곡에서는 빨강, 노랑, 초록 총 세 가지 색으로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조금 색다른 가을 단풍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도는 화산 섬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계곡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 계곡에 방문했다고 해서 물에 빠질 걱정은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이라 이색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다.
천아계곡 주차장에서 내려와 왼쪽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천아계곡의 웅장한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바위에 올라 한라산 아래에 펼쳐지는 제주 단풍을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눈으로도 담아보자.
천아계곡을 둘러싼 제주 단풍은 어느 방향으로 바라봐도 멋지고 아름답다. 발길과 시선이 가는 대로 가을 단풍을 즐기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음으로 소개할 제주 단풍 명소는 천아계곡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천왕사이다. 이곳은 천아계곡에서 단풍을 구경하고 여운이 남은 에디터가 주변의 단풍 명소를 찾다가 발견하게 된 스팟. 많은 인파로 천아계곡 방문이 어려울 때, 대체 여행지로도 방문하기 좋다.
이곳에는 전용 무료 주차 공간이 있고, 주차장에서 정말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천왕사를 만날 수 있다. 남녀노소 편하게 방문해서 제주의 단풍을 즐기기 좋은 이곳. 한라산 기운을 받은 천왕사 건물 뒤로 펼쳐지는 단풍을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천왕사 맞은편에서는 단풍나무 사이로 우뚝 솟은 용바위를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풍 스팟을 고르라고 한다면 에디터의 선택은 바로 천왕사 용바위이다
용바위를 멀리서 바라보는 순간부터 용바위 아래 벤치에 앉아 제주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을 바라보는 순간까지.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이 잊지 못할 제주 가을 여행을 완성해주었다.
천왕사 오른 편에는 계단길이 있다. 이곳은 한라산 영실코스와 이어지는 길이다. 다음에는 천왕사 코스로 한라산 여행을 즐겨보는 날이 오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탐라교육원. 이곳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단풍 명소이다. 큰 바위에 올라가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다.
주차장에서 단풍이 보이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 것. 탐라교육원 연수관 건물 앞에 주차를 하고, 바로 옆 산책로로 들어가면 숲길 너머 숨겨진 단풍 스팟을 만날 수 있다. 숲으로 천천히 들어가다 보면 서서히 펼쳐지는 절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이곳은 천아계곡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단풍 명소로, 여유롭게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스팟이다.
다리 아래로 들어오는 햇살에 비치는 단풍잎부터 바닥에 떨어진 낙엽까지. 시선 닿는 곳 하나하나 가을을 즐기기 너무 좋은 스팟이다. 천아계곡과 탐라교육원 단풍 구경을 간다면 운동화나 스니커즈를 신고 방문하자. 돌밭을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구두나 힐은 위험하다.
주차장 주변으로 햇살이 잘 들어, 붉게 물든 단풍나무도 볼 수 있고 벤치도 잘 되어 있어 여행 중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제주의 가을 단풍은 한라산 아래 중산간 지역을 드라이브하면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해안가에서는 보기 어렵다. 늦가을 제주에서 단풍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에디터가 선정한 제주 단풍 명소 3곳을 참고해, 가을여행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