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도 문제, 못해도 문제
퇴사까지 D-18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한번 결정한 것은 뒤도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야 한다.
나란 미련 곰탱이는 분명히 선택한 거에 대해서 최선의 선택을 했음에도 늘 질척거린다.
" 송대리가 1차 면접관으로 들어가 주세요 "
예전에 나와 함께 일한 주니어 비서를 뽑을 때는 열정적이게 질문할 것을 미리 적어두었는데, 역시 자리에 따라 마음가짐이 참 달라지는 전적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4명의 후보자를 보면서 나와 비교하게 된다.
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처럼 쿨하게 떠난다고 해놓고선, 나보다 더 잘하는 후임자가 들어오는 건 왜 이리도 쿨하지 못할까?
4명의 면접을 들어가 보니, 적합한 후보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인사팀에서도 같은 의견을 주었고, 한 달만 더 일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마음속으로 잇몸이 만개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니깐 있을 때 더 잘해주지!!!!(물론 거절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