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5월 22일
퇴사까지 실 근무일이 7일이 남았다.
퇴사 7일을 남겨두고 나는 멍한 상태이다. 그야말로 무념무상이다.
약속, 약속, 약속, 약속
날 위한 송별회, 과연 나를 위한 송별회일까?
나를 위한 송별회인데, 나는 왜 자꾸 피하고 싶은 걸까?
감사한데 자꾸만 진심인지 아닌지 묻게 된다.
그들의 마음을 의심하는 내 마음이 진심이 아닌 걸까?
6월 2일 출국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상태이다. 아마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퇴사라고 하지만 이렇게 멍한 상태로 내 몸만 챙겨서 나온 게 아닐까?
과연 준비된 타이밍이 있을까?
이론만 가득한, 걱정만 가득한 상상 속에서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기까지 7일 남은 내 모습은 아주 아주 지극히 평범하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